EPL 승격 3구단, 개막전부터 선전
OSEN 기자
발행 2006.08.20 09: 45

지난 2005~2006 잉글랜드 챔피언리그(2부)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프리미어리그로 승격한 세 팀이 개막전부터 선전하며 파란을 일으킬 준비를 끝냈다. 설기현(27)의 소속팀인 레딩을 비롯해 셰필드 유나이티드, 왓퍼드는 19일(한국시간) 일제히 열린 2006~200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서 선전을 펼쳤고 그 결과 세 팀이 거둔 전적은 1승 1무 1패로 나쁘지 않았다. 특히 이들 세 팀이 상대했던 팀들이 모두 그리 만만한 전력을 보유한 것도 아니어서 올 시즌 '파란'을 예고하기에 충분했다. 첫 스타트는 셰필드 유나이티드가 끊었다. 셰필드 유나이티드는 잉글랜드축구협회(FA) 커뮤니티실드에서 첼시를 꺾고 우승을 차지한 리버풀을 상대로 후반 1분 로버트 헐스의 선제골로 선전을 펼쳤다. 후반 25분 로비 파울러에게 페널티킥으로 동점을 허용하지 않았다면 셰필드 유나이티드는 리버풀이라는 대어를 낚을 수 있었다. 셰필드 유나이티드의 선전을 곧바로 이어받은 것은 레딩이었다. 2005~2006 유럽축구연맹(UEFA)컵 준우승을 차지한 미들스브러를 상대로 2골을 먼저 잃고도 3골을 넣는 집중력을 과시하며 창단 135년만에 처음 치르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을 승리로 이끌었다. 레딩의 승리의 한가운데는 설기현이 있었음은 부정할 수 없다. 왓퍼드는 아쉽게 에버튼에게 1-2로 무릎을 꿇었지만 가능성은 인정받았다. 전반 15분 앤드루 존슨에게 선제골을 내준 왓퍼드는 후반 37분 미겔 아르테타의 페널티킥 결승골이 나올 때까지 중위권 전력으로 평가받고 있는 에버튼을 상대로 선전했고 후반 45분에는 대미언 프란시스의 골로 포기하지 않는 모습까지 보여줬다. 지난 2005~2006 시즌에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가 16승 7무 15패, 승점 55로 9위을 차지했고 위건 애슬레틱은 15승 6무 17패, 승점 51로 10위를 차지하며 프리미어리그 돌풍의 핵으로 떠오르기도 했다. 레딩, 셰필드 유나이티드, 왓퍼드가 올 시즌 과연 웨스트햄과 위건의 돌풍을 이어받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tankpar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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