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준 음원유통 여전히 고민 중, 오늘이 고비
OSEN 기자
발행 2006.08.20 09: 46

유승준의 국내 음원 공개 여부와 관련한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유승준은 지난 5월 말 중국에서 발매한 앨범 ‘승낙’의 음원을 8월 21일 국내 온라인 음악사이트인 KTF의 도시락과 SKT의 멜론에서 공개해 유통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그러자 네티즌의 거센 반발이 이어졌고 현재는 유승준의 국내 미디어대행사인 TVONE과 ‘승낙’의 유통권을 갖고 있는 다이렉트미디어, 그리고 온라인 음악사이트가 음원 판매 여부를 두고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음원 유통 이유 “한국에 복귀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주장하던 유승준이 국내 음악사이트를 통해 중국에서 발매된 음반의 음원을 공개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은 ‘국내 복귀를 위한 본격적인 움직임이 아니냐’는 부정적인 시각을 드러내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이와 같은 뜨거운 여론에 유승준의 홍보를 담당하고 있는 미디어 대행사인 TVONE의 관계자는 “중국어 앨범 ‘승낙’이 각종 P2P사이트와 웹하드 등을 통해 국내로 유입, 불법 유통됐다”며 “유승준의 음악을 그리워하는 사람들마저 불법으로 들을 수밖에 없는 상황을 합법적으로 바꾸고자 한 것이 ‘승낙’을 국내에 유통시키기로 결정한 진정한 이유”라고 밝혔다. 하지만 언론과 대중들은 어떤 이유에서든 유승준의 음반이 국내에 유통된다는 사실을 놓고 봤을 때 복귀 움직임과 연결 지을 수밖에 없다. 이와 관련해 TVONE은 “기초적인 취재도 제대로 하지 않은 채 앨범 한 장이 유통된다는 사실만을 가지고 국내 복귀로 단정 짓고 확대해석하는 단순무지한 그 의도가 대체 무엇인지 되묻고 싶다”고 반문하고 나섰다. TVONE은 ‘승낙’의 온라인 판매 수익금을 올 여름 수해로 큰 피해를 입은 수재민들에게 기부할 예정이라고 전하고 있지만 이 사실만으로는 다시 불거진 유승준의 논란을 잠재우기엔 역부족이다. 네티즌의 반응 네티즌은 강경한 입장이다. 심지어 유승준의 음원을 공개해 판매하기로 한 온라인 음악사이트의 회원을 탈퇴해야겠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다. 18일 여론의 반발로 인해 SKT의 멜론에서는 유승준의 음반을 유통하지 않기로 계획을 수정하고 KTF 도시락에서는 예정대로 진행한다는 보도가 나가자 일부 네티즌은 “이참에 휴대폰 통신사를 바꿔야겠다”는 극단적인 의견을 보이며 강한 거부 반응을 나타내기도 했다. 음원공개 D-Day -1일 유승준의 음원공개 예정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현재 TVONE과 다이렉트미디어, 온라인 음악사이트 측에서는 아직 협의가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오후 여론에 밀려 온라인 음악사이트에서 유승준의 음원이 공개되지 않는다는 언론의 보도가 나갔지만 TVONE 측에서는 20일 새벽 OSEN과의 전화통화에서 “지금은 아무 것도 확정된 것이 없다. 현재 회의를 진행 중이며 협의 중”이라고 주장했다. TVONE, 다이렉트미디어, 온라인 음악사이트에서는 생각보다 거센 여론의 반발로 인해 음원 유통 여부를 놓고 꽤나 골머리를 썩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유승준의 음반 유통 예정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20, 21일경 음원 공개 여부와 관련한 공식적인 발표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이와 관련한 여론의 뜨거운 반발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점쳐진다. hellow082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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