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스 3연패 끝에 8승, 삼성 실책에 '분루'
OSEN 기자
발행 2006.08.20 19: 58

두산이 상대 실책을 놓치지 않고 파고드는 집중력 있는 공격으로 선두 삼성을 2경기 연속 잡았다. 두산 외국인 선발 투수 리오스는 최근 3연패 끝에 승리, 시즌 8승째를 올렸다. 두산은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06 삼성 PAVV 프로야구 삼성과의 경기에서 선발 리오스의 호투에 힘입어 2-1로 신승, SK를 반게임차로 제치고 5위로 올라섰다. 리오스는 8이닝 7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 지난 달 30일 잠실 한화전서부터 이어져온 3연패에서 벗어났다. 또 탈삼진 101개를 기록, 5년 연속 세 자릿수 탈삼진을 기록한 9번째 투수가 됐다. 이날 두산 승리는 삼성 야수진의 실책에 편승한 것이 컸다. 3회 선취점은 삼성 좌익수 김종훈이 1사에서 고영민의 좌전안타 타구를 뒤로 빠트리는 실책을 범한 뒤 강동우의 적시타로 뽑았다. 또 6회 양준혁의 2루타와 김한수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허용한 두산은 7회말 공격서도 삼성 유격수 박진만의 결정적인 실책 덕분에 결승점을 올렸다. 7회 2사에서 이종욱이 좌익수 깊숙한 안타를 치고 달리다 삼성 1루수 김한수의 주루 방해로 2루까지 간 뒤 다음 타자 강동우의 유격수 정면 타구를 박진만이 잡지 못하고 떨어뜨려 2사 1, 3루의 공격이 이어졌다. 상대 실책으로 살아난 찬스서 다음 타자 안경현이 권오준으로부터 적시타를 터트렸다. 승기를 잡은 두산은 9회 특급 마무리 정재훈을 마운드에 올려 경기를 매조지했다. 1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세이브에 성공, 시즌 29세이브째를 기록했다. 삼성은 선발 임동규가 6⅔이닝 6피안타 2실점(비자책)으로 호투했으나 야수진 실책과 타선이 리오스의 투구에 막히는 바람에 패전이 됐다. 삼성은 9회 김한수의 내야안타와 진갑용의 우전안타로 만든 1사 1, 3루의 찬스를 살리지 못해 분루를 삼켜야 했다. 박한이는 3안타, 양준혁은 2안타로 분전했으나 집중력이 두산에 비해 떨어졌다. s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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