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 시작 초반 주춤하던 한화가 제 페이스를 찾고 연승 행진에 가속도를 붙이고 있다. 한화는 우완 선발 문동환의 완투와 타선 폭발로 LG와의 홈3연전을 싹쓸이하는 등 최근 5연승을 구가했다. 한화는 20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서 선발 문동환의 완투 역투와 김태균 등의 홈런포 4개를 터트린 ‘폭죽파티’에 힘입어 9-5로 승리했다. 문동환은 타선 지원을 등에 업고 9이닝 동안 10피안타 3탈삼진 5실점으로 완투승을 따냈다. 시즌 13승으로 팀 후배인 류현진(15승)에 이어 다승 단독 2위를 마크했다. 한화는 최근 불붙은 타선의 가공할 폭발력을 앞세워 LG 마운드를 맹폭했다. 3회 데이비스의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125m짜리 선제 투런 홈런을 시작으로 홈런포를 풀가동했다. 4회 LG 톱타자 오태근의 솔로 홈런으로 2-1로 쫓긴 5회 클리어와 김태균의 적시타로 2점을 추가해 4-1로 달아났다. 6회초 선두타자 박용택의 2루타를 시작으로 연속 4안타 등 6안타를 집중시킨 LG에 4점을 내줘 4-5로 역전을 허용한 한화는 돌아선 말공격서 또다시 홈런포에 불을 붙였다. 1사후 백재호의 안타에 이어 다음타자 심광호의 좌중간 투런 홈런 등으로 3점을 보태 재역전에 성공했다. 7-5로 앞선 한화는 7회말에는 LG 구원투수인 좌완 이승호로부터 김태균과 이범호가 솔로 홈런을 뽑아내 2점을 추가하며 승기를 굳혔다. 한편 수원구장에서는 홈팀인 3위 현대가 선발 캘러웨이의 호투에 힘입어 SK를 4-0으로 제압했다. 현대는 SK전 4연패에서 탈출했고 캘러웨이는 7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9승째를 올렸다. su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