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전 열기 후기리그로",차범근-허정무
OSEN 기자
발행 2006.08.20 20: 49

"23일이면 후기리그가 시작되는데 오늘 올스타전은 팬들과 가까워질 수 있는 좋은 기회였으리라 생각합니다"(차범근 감독). "얼마 후면 후기리그에서 서로 상대를 하게 되는데 준비를 많이 하겠습니다. 많은 성원 부탁드립니다"(허정무 감독). 무려 16골을 주고받으며 팬들에게 시원한 팬서비스를 한 중부의 차범근(수원) 감독과 남부의 허정무(전남) 감독은 한결같이 올스타전의 열기가 후기리그로 이어졌으면 한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20일 인천 문학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6 삼성 하우젠 K리그 올스타전'에서 중부팀은 라돈치치가 5골을 몰아넣어 최성국이 4골을 넣은 남부를 10-6으로 눌렀다. 야구 스코어를 연상케 하는 대량 득점으로 경기장을 찾은 3만 3562명의 팬들의 오감을 즐겁게 했다. 차 감독은 경기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골이 많이 나서 팬들이 즐거우셨을 것이라 생각한다. 23일이면 후기리그가 시작된다. 올스타전은 팬들과 가까워진 좋은 기회였을 것이라 생각한다. 오늘의 열기가 후기리그로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차 감독은 "월드컵이 열리면서 국가대표팀에 관심이 편중되었지만 이런 관심이 K리그로 이어졌으면 한다. K리그가 정착되지 않으면 한국축구 발전은 어렵다고 생각한다. 후기리그에서 좋은 경기를 보여주기 위해 힘쓰겠다"고 힘을 줬다. 또한 차 감독은 "경기 전 최고의 선수들답게 열심히 뛰라고 주문을 했다. 그러면서도 개인의 기술과 특징을 보여달라고 했는데 주문한 것 이상으로 선수들이 개인 능력을 유감없이 보여준 것 같다. K리그에서도 이같은 골을 기대한다"고 했다. 허 감독도 의견을 같이 했다. "팬서비스 차원에서 오늘 경기는 좋았던 것 같다. 앞으로 경기 방식과 좋은 아이디어를 개발해 좀 더 성대한 축제의 장이 되었으면 한다. 후기리그에서 서로 상대를 하게 되는데 많이 준비하겠다. 많은 성원 부탁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허 감독은 이날 16골과 함께 나온 선수들의 재치넘치는 골 세리머니가 K리그에서도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을 나타냈다. 그는 " "K리그에서도 오늘과 같은 박진감 넘치는 골과 함께 골 세리머니가 나오기를 기대한다. K리그 선수들은 부끄러워 하는 경우가 많다. 외국의 경우에는 열정적인 세리머니를 펼친다. K리그 선수들도 부끄러워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골세리머니를 펼쳤으면 한다"고 말했다. iam905@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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