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 이승엽(30)이 이날도 홈런 없이 4타수1안타1득점을 기록했다. 9경기째 홈런음이 들리지 않고 있다. 특히 이날도 애매한 판정으로 1타점을 날리기도 했다. 이승엽은 20일 주니치와의 도쿄돔 홈경기 8회말 마지막 타석에서 깨끗한 중전안타를 터트렸다. 주니치의 우완 오카모토 신야의 바깥쪽 직구를 가볍게 받아쳐 2루 베이스 위로 굴러가는 땅볼 안타를 기록했다. 전날 4타수 무안타의 수모를 겨우 벗어났고 시즌 134번째 안타였다. 이승엽은 이어진 찬스에서 3루까지 진출한 뒤 니오카의 안타 때 홈을 밟아 팀의 3번째 득점을 올렸다. 시즌 86득점째. 타율은 3할1푼9리로 약간 떨어졌다. 홈런은 9경기 37타석째 홈런이 나오지 않아 36홈런에서 제자리 걸음을 계속했다. 앞선 세타석에서는 주니치 선발 사토 미쓰루에게 무력하게 당했다. 0-0이던 2회말 선두타자와 나와 4구만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3회말 2사후에는 낮은 포크볼에 또다시 헛스윙. 세 번째 타석 2-0으로 앞선 가운데 5회말 1사만루의 빅찬스가 주어졌으나 초구에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특히 3루주자 와키야가 홈을 파고들었으나 주니치 중견수 후쿠도메의 정확한 홈송구로 아웃 판정을 받아 타점을 올리지 못했다. 그러나 TV의 느린화면에서는 태그장면은 발견되지 않았는데도 주심은 아웃판정을 내렸다. 요미우리측이 항의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선행주자의 루 공과 판정으로 인한 투런홈런 취소, 원바운드 안타의 좌익수 플라이 판정에 이어 세 번째 애매한 판정이었다. 그러나 이날 요미우리는 선발투수 우쓰미 데쓰야의 호투로 3-1로 승리, 주니치전 11연패의 치욕에서 벗어났다. sunn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