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10년까지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계약을 연장한 박지성(25)이 2006~2007 시즌을 벤치 멤버로 시작하게 됐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0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 구장에서 열리는 풀햄과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홈 개막전에 선발 출전하지 못하고 교체 선수 명단에만 이름을 올렸다. 이로써 3명의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중 유일하게 박지성만 개막전을 선발로 나서지 못하게 됐다. 이에 앞서 지난 19일 열린 경기에서는 설기현(레딩)과 이영표(토튼햄 핫스퍼) 모두 선발로 출전했다. 또 박지성은 지난 2005~2006 시즌 개막전인 에버튼과의 경기에서 '깜짝' 선발 출전하며 85분동안 활약했지만 2년 연속 개막전 선발로는 나서지 못했다. 지난 시즌 풀햄과의 2차례 경기에서 모두 선발 출전했던 박지성은 지난해 10월 첫 경기에서 2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프리미어리그 데뷔 첫 공격포인트를 올렸고 지난 2월 두번째 경기에서도 프리미어리그 데뷔골을 터뜨리는 등 유독 인연이 깊어 내심 선발 출전에 대한 기대가 있었지만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박지성을 교체 명단으로 돌렸다. 한편 퍼거슨 감독은 풀햄과의 경기에 골키퍼 에드윈 반더사르를 비롯해 웨스 브라운, 파트리체 에브라, 리오 퍼디난드, 게리 네빌, 존 오셰이, 라이언 긱스,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 폴 스콜스, 웨인 루니, 루이 사아 등을 선발 출전시켰다. tankpark@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