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년차를 맞아 2006-2007 시즌에 후반 교체 멤버로 32분간 그라운드를 누빈 '파워엔진' 박지성(25.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왕성한 움직임은 이제 정평이 난 듯 하다. 박지성은 20일 밤(이하 한국시간) 홈 구장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올 시즌 정규리그 개막전 풀햄과의 경기에 후반 15분 라이언 긱스를 대신해 그라운드에 들어선 뒤 인저리 타임까지 뛰며 팀의 5-1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왼쪽 미드필더로 출전한 박지성은 공격포인트는 올리지 못했지만 맨유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칭찬했듯이 볼을 갖고 있지 않은 상황(오프 더 볼)에서 넘치는 활동성으로 맨유의 공격을 이끌었다. 영국 스포츠매체 역시 이날 맨유-풀햄전 평점을 매기면서 박지성에 '평소대로 부지런했다(Typically busy)'는 코멘트를 달면서 평균적인 점수인 6점을 부여했다. 2골을 넣은 웨인 루니는 '이상적인 출발을 보였다'는 평과 함께 9점으로 양팀 선수 가운데 최고점수를 받았고 마찬가지로 골맛을 본 공격수 루이 사하와 맨유 공격을 이끈 폴 스콜스에게는 8점이 부여됐다. 박지성과 교체된 긱스와 오른쪽 미드필더로 나선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 존 오셰이, 리오 퍼디낸드, 웨스 브라운, 게리 네빌이 나란히 7점을 받았다. 골키퍼 에드윈 반 데 사르와 수비수 미카엘 실베스트르는 박지성과 같은 6점을 받았다. 후반 교체 투입된 올레 군나르 솔샤르는 5점에 머물렀다. 한편 상대팀 풀햄에서는 이날 그라운드에 나선 13명 중 4명을 제외한 전원이 4~5점에 그쳤다. iam905@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