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응 '허벅지 통증 재발', 2⅓이닝 2실점 4승 실패(종합)
OSEN 기자
발행 2006.08.21 03: 26

[OSEN=로스앤젤레스, 김영준 특파원] 탬파베이 서재응(29)이 또 사타구니에 발목 잡혔다. 서재응은 21일(한국시간)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클리블랜드와의 홈경기에 시즌 20번째로 선발 등판했으나 3회초 1사 1,2루에서 급작스런 사타구니 통증 재발로 마운드를 내려왔다. 랑데부 홈런으로 1-2로 역전당한 뒤, 다시 연속안타를 맞고 1,2루 위기에 몰린 상황에서 서재응은 클리블랜드 7번 켈리 숍팩과 상대했다. 그러나 볼 카운트 원 스트라이크 원 볼에서 3구째 직구를 구사해 파울 타구를 유도하는 순간, 사타구니에 통증이 다시 왔다. 그러자 조 매든 탬파베이 감독은 트레이너와 함께 마운드에 올라 교체를 결정했다. 서재응은 곧바로 감독에게 공을 넘겨주지 않고, 투구 의지를 강하게 보였으나 매든은 이미 몸을 풀고 있던 우완 채드 오벨라로 바꿨다. 이에 앞서 서재응은 1,2회 연속 1,2루 위기에 몰리면서도 무실점으로 버텨냈다. 이 사이 탬파베이는 2회말 터진 러셀 브래넌의 솔로홈런으로 앞서 나갔다. 그러나 서재응은 3회 원아웃 뒤 클리블랜드 간판타자 3번 트래비스 해프너에게 91마일 직구를 구사하다 우월 동점 솔로홈런을 맞았다. 이어 4번 라이언 가르코에게도 89마일 직구를 통타당해 좌중월 역전 솔로홈런을 내줬다. 서재응은 이후 5번 추신수에게 볼 카운트 원 스트라이크 스리 볼에서 83마일 변화구를 던졌으나 중전안타를 맞았고, 6번 페랄타의 좌전안타까지 4타자 연속안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후속 오벨라가 실점하지 않아 자책점은 2점으로 끝났다. 아울러 탬파베이가 3회말 동점에 성공해 패전도 모면했다. 2⅓이닝 7피안타(2피홈런) 1볼넷 2실점한 서재응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5.13(3승 9패)으로 나빠졌다. 투구수는 75개(스트라이크 48개)였다. 삼진은 5개를 잡아내 통산 300탈삼진(302개)을 돌파했다. 직구 최고 스피드는 91마일이었다. 이날 관심사였던 추신수와의 투타 맞대결에서 서재응은 1회초 첫 대결에서는 90마일 몸쪽 직구 결정구로 3구삼진 요리했다. 그러나 3회에는 추신수가 중전안타로 응수했다. 이로써 둘의 첫 맞대결은 2타수 1안타 1삼진 '장군멍군'으로 끝났다. 경기에서는 클리블랜드가 9-4로 낙승했다. 7이닝 3실점한 클리블랜드 선발 제이크 웨스트브룩은 시즌 10승(8패)째를 따냈다.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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