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로스앤젤레스, 김영준 특파원] LA 에인절스가 9회말 끝내기 안타로 시애틀을 11연패로 몰아넣었다. 에인절스는 21일(한국시간) 시애틀과의 에인절스타디움 홈경기에서 9회말 1사 2루에 터진 리드오프 숀 피긴스의 좌중간 끝내기 적시타에 힘입어 3-2로 승리했다. 이로써 에인절스는 4연승에 성공, 아메리칸리그(AL) 서부지구 1위 오클랜드와의 4.5경기 승차를 유지했다. 에인절스는 백차승을 제치고 빅리그로 승격한 좌완 신인 제이크 우즈(5⅔이닝 1실점)에 막혀 8회초까지 1-2로 뒤졌다. 그러나 8회말 투아웃 1,2루에서 좌타자 개럿 앤더슨이 시애틀 마무리 J.J 푸츠로부터 동점 적시타를 날렸다. 이어 9회말에도 시애틀 1루수 리치 색슨의 실책성 플레이로 나온 내야안타 때, 선두타자 윌리티스가 출루했다. 그러자 '스몰볼'을 중시하는 마이크 소시아 에인절스 감독은 바로 보내기 번트를 지시, 2루까지 주자를 보냈다. 그리고 이어 등장한 피긴스는 푸츠의 초구 94마일 직구를 밀어쳐 유격수 키를 넘기는 좌중간 외야에 떨어지는 끝내기 안타로 만들어냈다. 끝내기 역전패로 11연패를 당한 시애틀은 오클랜드-에인절스 연전을 전패, AL 서부지구 우승전선에서 멀어졌다. 시애틀은 지난 2002년 이래 처음으로 스즈키 이치로를 우익수가 아닌 중견수로 선발 출장시켰으나 그다지 효험을 보지 못했다. sgo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