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시즌제’ 본격 개막?, 설경구-손예진 캐스팅
OSEN 기자
발행 2006.08.21 13: 47

한국의 ‘CSI 과학수사대’가 탄생하는 것일까. 본격 ‘시즌제 드라마’를 선언한, 차원이 다른 드라마 ‘에이전트 제로’가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종합영상 전문기업 ㈜옐로우필름(대표 오민호)은 8월 21일 24부작 시즌 드라마 ‘에이전트 제로’의 제작을 공식 천명하고 남녀 주인공으로 설경구와 손예진을 캐스팅 했다고 밝혔다. ‘에이전트 제로’는 편당 60분 물이며 24부작으로 한 시즌으로 구성하고 있다. 한 시즌이 끝나면 다음 시즌으로 이어지는 시즌제가 기획단계에서부터 준비됐다. 우리나라에서도 초보 단계의 시즌제는 이미 시도된 바 있다. MBC TV 시트콤 ‘논스톱’ ‘안녕 프란체스카’ , KBS 2TV 성장드라마 ‘반올림’ 등이 그런 부류다. 그러나 이런 시트콤이나 성장 드라마는 인기 프로그램의 속편 성격이 강해 본격 시즌제라 하기에는 모자람이 있다. 옐로우필름이 제작을 공표한 ‘에이전트 제로’는 그 성격이 완전히 다르다. ‘에이전트 제로’는 기본적으로 사전제작 드라마이다. ‘실미도’ ‘한반도’ ‘공공의 적’을 집필한 김희재 작가를 메인으로 ‘올드보이’ ‘야수와 미녀’의 황조윤 작가, ‘주먹이 운다’의 전철홍 작가 등 실력 있는 작가들을 대거 기용하여 철저하게 분업화된 제작시스템을 구성한다. 즉 메인 작가가 5, 6명의 작가군을 총괄하며 여러 명의 감독이 한두 편의 작품을 맡아 연출하는 형식이 도입될 예정이다. CF 감독으로 활동 중인 옐로우 필름의 오민호 대표도 직접 연출을 맡을 계획이다. 옐로우필름에서는 아직 드라마의 내용과 제작형태를 세세하게 밝히지는 않고 있지만 최근 오민호 대표가 언론과의 인터뷰 등에서 밝힌 내용에 따르면 ‘에이전트 제로’는 결국 한국판 ‘CSI 과학수사대’가 될 가능성이 짙다. 오민호 대표는 21일 보도자료를 통해 “드라마의 새로운 시대를 열겠다는 각오 아래 설경구 손예진 등 연기파 배우와 국내 최고의 작가-제작진이 만드는 사전제작 시즌 드라마를 만들기로 했다. 제작진 구성과 캐스팅이 마무리 되는 대로 본격적인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다”고 밝혔다. 100c@osen.co.kr 설경구와 손예진.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