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키스, 지암비 결승포로 보스턴전 4연승
OSEN 기자
발행 2006.08.21 14: 40

[OSEN=로스앤젤레스, 김영준 특파원] 또 뉴욕 양키스였다. 아메리칸리그(AL) 동부지구 판도를 가를 양키스-보스턴 라이벌 5연전의 4번째 경기에서도 승자는 양키스였다. 양키스는 21일(한국시간) 보스턴과의 펜웨이파크 원정에서 연장 10회말 대접전끝에 8-5로 승리했다. 이로써 양키스는 4연승에 성공, 4연패한 보스턴과의 승차를 5.5경기로 벌렸다. 보스턴 제1선발 커트 실링은 7이닝 3실점으로, 4이닝 3실점한 양키스 에이스 마이크 무시나에 판정승을 거뒀다. 그러나 3-5로 뒤지던 양키스는 8회 무사 만루에서 제이슨 지암비의 희생플라이로 1점차까지 추격했다. 이어 9회 보스턴 신인 마무리 조나단 파펠본을 상대로 9회초 투아웃 3루에서 자니 데이먼 동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반격에 나선 보스턴은 9회말 양키스 수호신 마리아노 리베라를 상대로 1사 만루 끝내기 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리베라는 최고 96마일 커터를 앞세워 헛스윙 삼진과 투수땅볼로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갔다. 그리고 10회초 양키스 타선은 바뀐 투수 크레이그 핸슨을 상대로, 지암비의 결승 솔로홈런과 포수 호르헤 포사다의 우측 폴대 안으로 살짝 들어오는 투런홈런을 묶어 3득점, 승부를 갈랐다. 보스턴 데이빗 오르티스는 시즌 44호 솔로홈런을 터뜨렸고, 매니 라미레스는 100타점째를 돌파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한편, 이날 경기는 미 서부시간으로 오후 5시에 시작했으나 10시 20분이 넘어 끝나는 마라톤 승부였다. 3회 도중에는 비가 와서 경기가 57분이나 중단되기도 했다. 보스턴을 상대로 3경기 연속 두자릿수 점수를 뽑아낸 양키스 타선은 이날도 실링-파펠본 등 보스턴 주력투수들을 상대로 총 12안타를 쏟아부었다.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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