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이빨' 타이슨, 프라이드 전격 진출
OSEN 기자
발행 2006.08.21 15: 43

'핵이빨' 마이크 타이슨(40)이 격투기 진출을 전격 선언했다. 무대는 자신이 자주 모습을 보여왔던 K-1이 아니라 프라이드다. 일본 스포츠 전문 사이트 는 오는 10월 개최되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대회의 대전카드 발표회장에서 타이슨의 프라이드 진출이 공식 발표됐다고 보도했다. 프라이드 FC를 주최하는 일본 드림 스테이지 엔터테인먼트(DSE)의 사카키 노부유키 대표는 타이슨과 악수를 나눈 뒤 "타이슨이 프라이드와 손잡기로 했다. 이제 프라이드는 일본만의 격투기가 아닌 세계의 격투기 대회로 자리잡게 됐다"며 "이제부터 진정한 격투기의 매력을 발휘하게 될 것이다. 타이슨은 단순한 일회성 손님이 아니라 격투기계의 혁명을 일으킬 격투가로 성장하게 될 것"이라고 흥분을 감추지 않았다. 또 타이슨도 "프라이드는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격투기 단체"라며 "프라이드의 일원이 될 수 있어 매우 기쁘다. 아직 계약과 관련해서는 비밀이어서 말할 수 없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그동안 타이슨은 K-1를 보기 위해 자주 경기장을 찾았고 특히 지난해 하와이 대회에서는 최홍만이 타이슨에게 도발하는 모습이 연출되는 등 K-1과 나름대로 인연을 쌓아왔던 것이 사실. 이 때문에 타이슨이 K-1이 아닌 프라이드에 진출한다는 것은 '프라이드의 터줏대감'이었던 사쿠라바 가즈시가 K-1 히어로스로 이적한 것에 대한 프라이드의 멋진 복수극인 셈이다. tankpar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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