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응 'DL 가능성', 26일 선발도 비관적
OSEN 기자
발행 2006.08.22 04: 45

[OSEN=로스앤젤레스, 김영준 특파원] 최악의 경우, 부상자 명단(DL)에 올라갈 수도 있다. 탬파베이 서재응(29)의 왼 사타구니 부상이 심상치 않은 상태다. 서재응은 지난 21일(이하 한국시간) 클리블랜드와의 트로피카나 필드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으나 사타구니 통증 재발로 2⅓이닝만에 강판됐다. 이미 서재응은 8월 4일 디트로이트전 때부터 이 부위를 다쳐 중도 강판된 바 있어 우려감은 더욱 크다. 이와 관련 지역지 는 22일 '사실 서재응은 전날부터 등판 당일 아침, 그리고 클리블랜드전 1회초 때까지 줄곧 통증을 느끼고 있었다. 그러다 3회 더 이상 피칭을 계속할 수 없는 단계에 이르렀다'고 보도했다. 이어 신문은 '서재응은 최소 한 차례 등판을 거를 정도로 상태가 안 좋다. 아직 예단하지는 않고 있으나 아무도 26일 볼티모어전 선발을 장담하지 못하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조 매든 감독은 "서재응이 짧은 이닝에 많은 공을 던지다 가뜩이나 안 좋던 부위가 악화됐다. 교체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혀, 팀 로테이션을 망가뜨리지 않기 위해 등판을 강행하다 더 큰 화를 자초한 것임을 시사했다. 서재응은 줄곧 감독이나 트레이너에게 통증을 숨겨온 것으로 알려졌다. 당사자 서재응 역시 "3회 트래비스 해프너에게 홈런을 맞은 뒤 통증이 극심해졌다. 그 다음부터는 로케이션이나 모든 것이 전부 엉망이 됐다"라고 말했다. 이에 관해 또 다른 지역지 은 22일 '서재응이 22일 재검진을 받는다. 이 결과에 따라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등재될 가능성도 있다'라고 전했다.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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