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황새' 조재진(25.시미즈)이 다음 달 2일 열리는 이란전(아시안컵 예선) 소집을 앞두고 몸 상태에 이상이 없음을 알렸다. 독일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3경기 모두 선발 스트라이커로 나섰던 조재진은 대만전(16일)을 코 앞에 두고 소속팀 훈련 도중 오른쪽 내측 인대를 다쳐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했다. 당초 3주 진단을 받아 이란전 소집도 불투명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조재진은 지난 19일 조기 복귀, 고후전에 후반 18분 교체 투입돼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이 경기에서 조재진은 크로스바를 한 차례 때리는 등 위협적인 몸놀림을 보여줬다. 현재 몸상태는 그라운드에 나서는 데 전혀 문제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팀 훈련에는 정상적으로 참가했으며 슈팅 훈련에도 땀을 쏟았다. 조재진은 21일 일본 스포츠신문 와의 인터뷰에서 "오이타전(23일)에 나서고 싶다"며 컨디션 '이상무'를 알린 뒤 "결정은 감독이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시미즈의 하세가와 감독은 22일 훈련 경과를 본 뒤 몸 상태를 봐서 조재진의 선발 기용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대표팀의 핌 베어벡 감독은 지난 21일 조재진을 포함한 해외파를 총소집해 이란전을 치르겠다고 밝혔다. 조재진은 이란전 대비 소집 훈련에서 안정환, 정조국(서울)과 주전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iam905@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