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사람이 서로 많이 좋아하는 것 같았어요. 현정 선배는 얼굴에서 웃음이 그치질 않았고 그 모습이 너무 행복해보였습니다.” 8월 21일 오후 OSEN과의 인터뷰에서 KBS 이선영 아나운서가 전한 말이다. 이 아나운서는 19일 노현정 아나운서의 집에 초대받았다. 이날은 노 아나운서가 예비신랑 정대선씨로부터 함을 받는 날이었기 때문. 이 아나운서는 “현정 선배와는 부산 순환근무 때, 한 달 정도 함께 일했어요. 그때 인연으로 함 받는 날 초대됐는데 그날 처음 본 정대선씨는 말씀도 잘하시고 성격도 호탕하신 것 같았습니다. 무엇보다도 두 분이 행복해보여 보기 좋았어요”라며 당시의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이 아나운서는 2005년 1월, KBS에 입사한 31기 공채 아나운서다. 27일 결혼하는 노 아나운서의 2년 후배로 KBS 규정에 따라 1년간의 지역 근무를 마치고 서울에 오자마자 2TV ‘투데이 스포츠’ MC자리를 꿰찬 촉망받는 아나운서다. 뿐만 아니라 패널로서 2TV ‘비타민’에 고정출연하고 있고 박지윤 아나운서의 뒤를 이어 1TV ‘쏙쏙 어린이 경제나라’도 곧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단독으로 진행하고 있는 ‘투데이 스포츠’는 시청률이 취약한 시간대임에도 불구하고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는 스포츠는 남성 전유물이라는 편견을 깨고 톡톡 튀는 말과 행동으로 눈길을 끄는 이 아나운서의 진행 매력에 있지 않나 생각된다. 이에 대해 이 아나운서는 “스포츠는 기술과 규칙도 중요하지만 ‘우리 팀, 우리나라’ 하면서 감성에 호소하는 측면도 강한 것 같습니다. 일반적으로 감성은 여성들에게 잘 발달돼 있고 또 스포츠 프로그램의 주시청자층이 남성이다 보니 저희 프로그램에 많은 관심을 보여주시는 것 같습니다”고 겸손하게 대답했다. 이 아나운서는 “방송경험도 많지 않고 특히 ‘투데이 스포츠’는 생방송으로 진행되다 보니 아직은 실수도 많아요”라며 “더욱 노력해서 카메라 앞에서도 여유를 가질 수 있고 시청자들에게 편하게 다가갈 수 있는 진행자가 되고 싶습니다”고 소망했다. orialdo@osen.co.kr 주지영 기자 jj0jj0@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