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손남원 영화전문기자]로마 카톨릭 교회로부터 '신성 모독'으로 비난을 받고 있는 팝스타 마돈나(48)가 독일 검찰로부터 '혐의 없음' 판정을 받았다. AP는 22일(한국시간) 독일 검찰이 지난 일요일 뒤렐도르프에서 벌어진 마돈나의 세계 순회공연 '컨패션스' 공연에 조사관들을 보내서 지켜본 결과, 마땅히 수사를 시작할 만한 혐의를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보도했다. 마돈나는 독일 하노바에서 한 차례 더 공연을 가질 예정이다. 세계 투어 때마다 선정적이고 파격적인 공연으로 화제를 모은 마돈나는 이번 컨페션 투어에서 면류관을 쓰고 십자가에 걸린 채 노래를 부르는 장면을 삽입시켜 로마 카톨릭 교회를 비롯한 기독교 단체들로부터 공격을 받고 있다. 종교계는 마돈나의 공연이 마치 예수의 십자가 수난을 비웃는 듯 신성을 모독함과 동시에 청중들에게 반기독교적 생각을 야기시킨다는 지적이다. 바티칸의 에르실로 토니노 추기경은 “예술과 공연을 빙자해서 마돈나가 콘서트에 면류관을 쓰고나와 십자가를 이용하는 행위는 전세계 기독교인들의 믿음에 대한 모독”이라며 공연이 펼쳐질 세계 각국 교계를 동원, 경찰 고발 등 저지 수단을 총동원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마돈나측은 “십자가 퍼포먼스는 세계 투어 때마다 한가지 주제를 내세워왔던 것처럼 하나의 퍼포먼스일 뿐"이라며 "신성모독과 연관지어 의도한 바가 전혀 없는 만큼 공연에 문제 될게 없다"며 투어 강행 의지를 드러냈다. mcgwire@osen.co.kr 영화 '스웹트 어웨이' 스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