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벌' 수원-서울, '이번엔 승부 가리자'
OSEN 기자
발행 2006.08.22 09: 53

K리그의 '라이벌' 수원 삼성과 FC 서울이 2006 삼성 하우젠 K리그 2006 후기리그 첫 경기에서 대격돌을 벌인다. 수원과 서울은 오는 23일 밤 8시부터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후기리그 첫 경기에서 '라이벌전'을 펼친다. K리그와 FA컵 등 올 시즌 4번 맞붙어 수원과 서울은 단 한 차례도 승패를 가리지 못했다. 지난 3월 12일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던 K리그 전기리그에서 1-1로 비겼던 양팀은 지난달 26일 역시 수원에서 가졌던 삼성 하우젠컵 경기도 1-1로 무승부로 끝냈다. FA컵에서도 비록 승부차기에서 수원이 승리했을 뿐 양 팀은 정규 시간에는 2-2로 비긴 바 있다. 이 때문에 후기리그는 그야말로 수원과 서울이 제대로 한판 펼칠 수 있는 기회다. 특히 양팀은 이적을 통한 선수단 보강으로 전기리그 부진을 씻고 후기리그 우승을 다툴 전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수원은 이관우, 백지훈, 문민귀, 김태진 등 미드필더 요원들을 각각 대전, 서울, 경남 FC, 강릉시청에서 영입했고 올리베라와 실바라는 특급 용병공격수들을 데려와 공격진을 강화했다. 또 서울도 이에 질세라 터키 트라브존스포르에서 뛰던 '투르크 전사' 이을용을 데려옴과 동시에 성남 일화에서 활약하던 공격수 두두를 영입, 공격의 날카로움을 더했다. 여기에 수원의 수문장 이운재가 부상을 털고 골문을 지킬 전망이어서 김병지와의 라이벌 대결도 볼만하게 됐다. 한편 전기리그 우승팀 성남은 탄천종합운동장으로 대전을 불러들여 첫 스타트를 끊는다. 성남은 최근 홈경기 2승 2무로 4경기 연속 무패를 달리고 있는 등 홈에서 단 한번밖에 지지 않는(8승 4무 1패) 높은 승률을 올리고 있다. 반면 대전은 최근 9경기 연속 무패(4승 5무)에 최근 원정 9경기 연속 무패(4승 5무)까지 올리며 유독 원정경기에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신인 배기종과 삼성 하우젠컵을 통해 주득점원으로 성장한 정성훈이 버틴 대전의 모습은 더이상 약체의 모습이 아니다. 승점 19로 전기리그 3위를 차지했던 대전으로서는 성남과의 경기에서 첫 단추를 잘 끼워야 통합 승점에 의한 창단 첫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다. 또 지난시즌 준우승팀의 자존심이 꺾인 인천 유나이티드 FC는 앤디 에글리 감독 체제로 전환한 부산을 문한 월드컵경기장으로 불러들여 후기리그 첫 경기를 갖고 전북 현대와 전남은 각각 포항, 대구 FC와 홈경기를 갖는다. 이밖에 광주 상무는 A3 대회에서 가공할 득점력을 선보이며 한국에 3년 연속 정상의 기쁨을 가져다 준 울산 현대와 부담스러운 첫 경기를 치르게 됐고 제주 유나이티드 FC는 최근 10경기 연속 득점에 최근 4경기 연속 무실점으로 삼성 하우젠컵 막판 4연승을 올렸던 경남 FC와 홈경기를 갖는다. ■ 삼성 하우젠 K리그 2006 후기리그 1R 일정 성남 - 대전 / 탄천종합, 19시 / MBC ESPN 24일 0시 30분 녹화중계 전북 - 포항 / 전주월드컵, 19시 / 중계없음 전남 - 대구 / 광양전용, 19시 / 중계없음 인천 - 부산 / 인천문학월드컵, 19시 30분 / 중계없음 광주 - 울산 / 광주월드컵 / KBC 광주방송 27일 14시 녹화중계 서울 - 수원 / 서울상암월드컵, 20시 / KBS SKY 생중계 제주 - 경남 / 서귀포월드컵, 20시 / 중계없음 tankpark@osen.co.kr 지난 12일 수원과 서울의 FA컵 8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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