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들의 개인 홈페이지(블로그, 미니홈피 등)가 성황인 것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멀게만 느껴졌던 연예인들도 홈페이지를 통해 화면에서는 볼 수 없는 솔직하고 인간적인 모습을 공개해 팬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신인가수 메이비가 차별화된 미니홈피로 화제가 되고 있다. 메이비는 여타의 연예인들처럼 미니홈피를 통해 방송 후 뒷모습이나 셀프카메라로 자신의 일상을 공개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특이하게도 메이비는 미니홈피에 올려놓은 사진에 대한 느낌을 시적으로 풀이해 ‘역시 작사가답다’는 평가를 받으며 화제가 되고 있다. 메이비는 지금껏 써왔던 노래 가사에 숨겨진 내용이나 사랑에 관한 색다른 시각들을 마치 짧은 수필 같은 글로 표현해 ‘메이비의 작은 수필집’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런 평가 때문에 메이비의 홈페이지 방문자 수가 날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고, 게시물을 스크랩하는 수가 급증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음악가나 미래의 작사가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큰 지침서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메이비는 “가수활동을 하면서 글을 쓰거나 작사할 시간이 줄어 안타까운 마음을 올린 것 뿐인데 이렇게 좋은 반응을 얻을 줄 몰랐다”고 쑥스러워했다. 메이비는 “글을 읽고 작은 감동을 느끼고, 후배들이 글을 쓰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특히 메이비는 “언젠가는 내 이름을 건 수필집도 꼭 내보고 싶다”는 바람을 털어놨다. 작사가 출신 신인가수 메이비는 데뷔 전부터 관심을 끌었고, 최근 음악프로그램 뿐 아니라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pharos@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