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펫코파크(샌디에이고), 김영준 특파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박찬호(33)가 장출혈 재발로 22일(이하 한국시간) LA 다저스전 선발이 전격 취소됐다. 샌디에이고 구단은 다저스전 시작을 채 1시간도 남기지 않고 선발 라인업에서 박찬호 대신 팀 스토퍼를 대체 선발로 발표했다. 교체 원인은 박찬호의 장출혈 재발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박찬호가 다시 15일짜리 부상자 명단(DL)에 재등재될지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른 상태다. 당장 대신 선발로 나선 팀 스토퍼는 25인 로스터 바깥에 있던 투수다. 그러나 브루스 보치 샌디에이고 감독은 박찬호 대신 우완 존 앳킨스를 25인 로스터에서 제외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박찬호는 일단 DL행은 모면한 상태다. 그러나 DL에서 복귀해 2차례 등판한 뒤 장출혈이 재발된 점에서 우려를 사고 있다. 박찬호는 지난달 31일 콜로라도전 등판을 앞두고 장출혈로 인한 복통 증세로 DL에 올라간 바 있다. 이후 박찬호는 제이크 피비와 그의 부인, 구단 직원 등의 수혈로 "완전히 건강을 되찾았다"고 회복을 자신했으나 불과 10여 일만에 다시 같은 증세로 등판을 거르게 된 것이다. 박찬호는 급작스런 장출혈 재발로 인해 펫코파크에 나오지조차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샌디에이고 구단 직원은 박찬호의 DL 등재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sgo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