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춘년’도 어느 덧 4개월여밖에 남지 않았다. 올해 결혼하면 행복하게 잘 산다고 해서 그 어느 때보다 결혼소식이 봇물을 이루고 있는 지금, 연예계도 예외는 아니다. 8월 22일 오후 또 하나의 결혼소식이 전해졌다. KBS 2TV ‘개그콘서트’에서 다중이로 사랑받은 개그맨 박성호가 12월 결혼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박성호는 이날 오후 OSEN과의 전화통화에서 “첫 눈에 반한, 얼굴도 마음도 예쁜 사람과 결혼한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예비신부 이지영씨는 현재 모 대기업의 비서실에서 근무하고 있는 직장 여성으로 상당한 미모의 재원으로 알려졌다. 박성호를 포함해 ‘개그콘서트’에서 활약 중인 개그맨들 중 올해에만 무려 4명이 장가를 갔고 또 갈 예정이다. 결혼상대자들을 살펴보면 하나같이 외모가 출중하다. 그렇다. 개그맨들은 미녀와 결혼한다. 바꿔 말하면 미녀들은 '석류'뿐만 아니라 개그맨도 좋아하나 보다. 박성호와 결혼하기로 한 이지영 씨도 언론보도를 통해 이미 상당한 미인임이 입증됐고 또 ‘개그콘서트’ 식구인 정종철(4월 20일 황규림 씨와 결혼), 김준호(3월 19일 김은영 씨와 결혼), 김대희(1월 21일 지강선 씨와 결혼)의 아내도 빼어난 외모로 화제가 됐다. 또한 올해 웨딩마치를 울린 개그맨들의 반려자들은 외모가 뛰어날 뿐만 아니라 나이 차이도 꽤 많이 난다. 그래서 개그맨들은 결혼 소식을 전할 때마다 ‘어린신부’를 데려간다는 죄목으로 주위에서 원성(?)을 많이 들어야 했다. 예비신부와 무려 10살 차이가 나는 박성호도 예외는 아닐 듯. 9월 30일 백년가약을 맺는 김학도도 예비신부 박은애 씨와 11살 차이가 나고 김생민(8월 20일 유지희 씨와 결혼), 신동엽(5월 27일 선혜윤 씨와 결혼)도 안사람과 7살 차이가 난다. 개그맨들이 미인을, 그것도 어린신부를 아내로 맞는 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겠다. 상대방을 재미있고 편안하게 해주는 기본적인 장점이 있다. 여기에 개그 콘텐츠 생산자(개그맨)에 대한 사회의 달라진 인식도 한 몫하고 있다. 활동영역이 방송사의 개그 프로그램에서만 한정되던 과거와 달리 그 폭이 넓어지고 콘텐츠의 가치도 새롭게 평가 받고 있다. 개그공연이 활성화되고 개그기획사도 생겨나면서 개그맨들이 지닌 끼와 재주가 그들의 가치를 높이는 강력한 경쟁력으로 작용하고있다. 미녀들이 개그맨을 좋아하는 이유, 그들은 다른 사람을 행복하게 해 주는 재주가 있고 또 사회적 능력까지 갖췄기 때문이 아닐까. orialdo@osen.co.kr
쌍춘년 미녀는, 개그맨을 좋아해!
OSEN
기자
발행 2006.08.22 16: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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