핌 베어벡 대표팀 감독의 데뷔전에 선발 출격해 승리를 안긴 '샌님' 김정우(24.나고야)가 경고로 인한 출전 정지 징계가 풀려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22일 일본 스포츠신문 에 따르면 김정우는 23일 오후 7시 일본 도도로키에서 열리는 J리그 19차전 가와사키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정상 훈련을 소화, 출전 준비를 마쳤다. 김정우는 지난달 30일 제프전에서 골맛을 보며 팀의 2연승을 이끌었지만 후반 34분 옐로 카드를 받아 경고 누적으로 2경기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았다. 이에 김정우는 지난 6일 '베어벡호'에 합류하면서 고후전(12일)을 건너뛰었고 19일 이와타전을 끝으로 징계가 풀리면서 다시 그라운드에 나설 수 있게 됐다. 대만전에서 후반 종료 직전 교체 아웃됐던 김정우는 오른쪽 종아리에 가벼운 부상을 입어 3주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소속사인 FS 코퍼레이션스의 한 관계자는 "본인은 쥐가 난 정도였다고 하더라"며 부상 정도가 상당히 경미하다고 전해 가와사키전 출전 가능성을 높게 봤다. 이 관계자는 "소속팀 감독이 김정우에 두터운 신임을 보이고 있어 큰 문제가 없다면 출전시킬 것 같다"고 말했다. 김정우가 뛴다면 나고야는 날개를 얻게 된다. 나고야는 이와타전에서 2골을 넣었던 미드필더 혼다 케이스케가 퇴장으로 가와사키전에 결장하게 됐지만 징계 전까지 최근 5경기에서 3골을 넣은 김정우가 합류함에따라 최근 4경기 평균 3.25골이나 넣은 공격력을 이어나갈 수 있으리란 기대를 갖고 있다. 또한 만일 나고야가 3위를 달리고 있는 강호 가와사키를 물리친다면 4년 만에 5연승을 달리는 기쁨을 맞게 된다. 나고야는 현재 6승5무7패(득 26.실 29)로 18개 팀 중 13위를 기록 중이다. 한편 지난 19일 고후전에서 부상을 털고 복귀한 조재진(24.시미즈)과 나고야전을 풀타임으로 뛴 김진규(21.이와타)도 각각 출격할 예정이다. ▲23일 J리거 일정 김정우 가와사키-나고야(원정) 조재진 오이타-시미즈(원정) 김진규 이와타-지바(이상 오후 7시.홈) iam905@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