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와 '몽상가'가 세기의 맞대결을 펼친다.
환상의 매치업이라고 불리우는 '황제' 임요환(26, SKT)과 '몽상가' 강민(24, KTF)의 한 판 승부가 오는 24일 서울 삼성동 MBC게임 히어로 센터에서 벌어진다.
둘의 이름만으로도 일찌감치 화제를 모으고 있고 개막일에는 눈에 띄는 매치업으로 팬들의 눈을 사로잡는다. 관심을 모으는 경기는 역시 최고 전략가들의 맞대결로 평가되는 임요환과 강민의 승부. 상대 전적은 강민이 11승 3패로 우세하지만 e스포츠에서 가장 드라마틱한 승부를 연출했던 임요환이라 승패에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 대회 준우승의 아픔을 털어내고 우승에 도전하는 강민과 MSL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던 임요환이 천적인 강민을 넘어서 MSL 우승에 도전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또 서전을 장식할 '마에스트로' 마재윤(19, CJ)과 박정길(20, 온게임넷)의 경기 역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마재윤은 MBC게임에서 프로토스를 상대로 16승 4패, 80% 압도적인 승률을 자랑하지만 박정길도 저그를 상대로 3승 1패로 서로 상대 종족에 강하기 때문에 쉽게 우열을 점칠 수 없다.
이 밖에 온게임넷 선수들의 맞대결로 흥미를 모으는 박명수(19)-원종서(19)의 일전과 2시즌 만에 복귀하는 전기리그 MVP 심소명(22, 팬택)과 '스피릿' 박지호(21, MBC게임)의 경기 역시 승부를 점칠 수 없어 팬들을 즐겁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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