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롯데를 꺾고 선두 순항을 계속했다. 전병호는 9승째를 따내 생애 두 번째 10승 고지를 앞뒀다. 오승환은 5연속 세이브를 따냈다. 삼성은 22일 롯데와의 대구경기에서 박진만의 3점홈런과 전병호 권오준 오승환의 환상계투를 앞세워 4-2로 승리, 2연패에서 벗어났다. 시즌 58승째(34패3무)를 거두었다. 롯데는 51패째(36승2무). 승부는 1회에 홈런 두 방으로 결정났다. 삼성은 1회말 선두타자 박한이의 중월 솔로홈런으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조동찬의 내야안타와 양준혁의 볼넷, 김한수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 찬스를 잡고 박진만이 좌월 3점포를 터트려 단숨에 4-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롯데는 3회초 이원석과 황성룡의 연속안타, 호세의 볼넷으로 1사만루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이대호의 우익수 희생플라이와 존 갈의 좌전 적시타로 두 점을 뽑는 데 그쳤다. 타격 1위 이대호는 5회초 2사 후 홈런성 타구를 날렸으나 우중간 철책을 맞고 나왔고 2루까지 뛰다 횡사하는 등 불운했다. 이후 삼성 전병호는 5⅓이닝 7안타 2실점으로 시즌 9승째(4패)를 챙겼다. 지난 97년 10승 이후 8년만에 두자릿수 승리를 앞두게 됐다. 선동렬 삼성 감독은 6회초 1사후 필승계투조 권오준(2이닝)과 오승환(1⅔이닝)을 차례로 올려 롯데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오승환은 세이브를 추가. 시즌 36세이브째를 기록했다. sunn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