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석-윤은혜 주연의 KBS 2TV 월화극 ‘포도밭 그 사나이’가 꾸준히 시청률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시청률 조사회사 TNS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8월 22일 방송된 ‘포도밭 그 사나이’는 전국시청률 12.2%를 기록했다. 전날보다 0.3%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하루 만에 자체 최고시청률을 경신했다. 윤은혜의 차기작으로 관심을 모았던 ‘포도밭 그 사나이’는 MBC 월화극 ‘주몽’의 인기에 밀려 한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눈에 띌 만한 기록을 나타내고 있진 않지만 ‘포도밭 그 사나이’는 현재, 시골청년 역을 능청스럽게 연기해내는 오만석의 빛나는 연기로 재평가 받고 있다. 연극과 뮤지컬로 연기를 시작한 오만석이기 때문에 이러한 평가는 어쩌면 일찌감치 예견된 것이었다. 드라마 시작 전부터 ‘현지 캐스팅’(?)이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겉모습부터 완벽한 시골청년으로 변신했다. 겉모습뿐만 아니라 서울이 고향인 탓에 시골문화를 접해본 일이 없을 텐데도 유창하게 구사하는 경상도 사투리는 본래 고향이 그쪽이 아닌가 하는 착각이 들 정도다. 최근 드라마는 오만석의 옛 연인이 등장하면서 오만석과 윤은혜 사이의 미묘한 감정을 부각시켜 극의 흥미를 더해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매회 ‘포도밭 그 사나이’는 꾸준한 시청률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한편 동시간대 방송된 MBC ‘주몽’은 39.5%를 기록했고, SBS 월화극 ‘천국보다 낯선’은 3.8%의 전국시청률을 기록했다. oriald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