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선수-심판 악수로 경기 마무리
OSEN 기자
발행 2006.08.23 10: 24

열띤 경기가 끝나면 선수와 감독 그리고 심판 사이에는 냉기류가 흐르는 것이 사실이다. 서로간에 개운치 않은 뒷맛이 남기 때문일지 모른다. 하지만 앞으로는 신뢰를 의미하는 악수로 경기를 마무리짓는 풍경이 그라운드에 펼쳐질 전망이다. 프로축구연맹은 연맹은 23일 '삼성 하우젠 K리그 2006' 후기리그 개막경기부터 경기 종료 후 선수단과 심판이 서로 격려와 인사를 나누는 시간을 갖도록 한다고 밝혔다. 국제축구연맹 권고사항으로 A매치에서도 실시 중인 이 시행안은 선수들과 심판이 서로에 대한 신뢰와 동업자 정신을 다지고 상호 이해를 통해 팬들에게 보다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하는 취지를 담고 있다고 연맹은 설명했다. 이에 따라 선수들은 경기가 끝나면 그라운드 중앙에서 상대팀 선수들, 심판 4명(주심 1명, 부심 2명, 대기심 1명)과 악수로 인사를 나누고 이어 경기장을 찾은 팬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 뒤 그라운드를 나서게 된다. 연맹은 페어플레이와 재미있는 경기, 심판 자질 향상 등을 위해 선수단과 심판들을 대상으로 여러 가지 교육 프로그램을 실시 중이며 이번 시행안이 선수단과 심판간의 신뢰를 다지고 K리그 팬들의 성원을 이어가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iam905@osen.co.kr 지난 20일 올스타전이 끝난 뒤 양 팀 선수들과 심판들이 도열해 악수를 나누는 모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