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아는 스크린 주연이 처음이다. 그래서 부담도 많이 됐다고 한다. 무엇보다도 전작에서의 실패가 그녀를 더욱 부담되게 했다. 박정아는 2004년 드라마 '남자가 사랑할 때'로 연기자 신고식을 혹독하게 치렀다. 시청률은 저조했고 혹평이 뒤따랐다. 8월 2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호텔 라마다 서울에서 영화 ‘날나리 종부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도 전작의 실패를 묻는 질문은 어김없이 던져졌다. 박정아는 예상했던 질문이라며 “드라마가 실패했다고 생각하지는 않고 많은 경험을 했다고 생각한다. 그것 때문에 영화 출연을 걱정해주는 이들도 많았는데 그들을 위해서라도 더욱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덤덤하게 답변했다. 그러면서 “첫 주연 작품인 만큼 부담이 많이 됐던 것도 사실이지만 좋은 배우들과 함께 일하면서 매일매일 즐거웠고 기분 좋았다. 보시는 분들도 똑같은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영화의 총지휘를 맡은 임원국 감독은 “몸에 맞지 않은 옷을 입었을 때와 몸에 맞는 옷을 입었을 때는 분명 다를 것”이라며 “‘날나리 종부뎐’은 박정아에게 몸에 맞는 옷 같은 작품이고 이번 영화에서 연기를 너무 잘해줬다”며 박정아를 극찬했다. ‘날나리 종부뎐’은 졸부 아버지를 둔 날라리 여대생이 뼈대 있는 가문의 장손과 결혼해 종부로서 겪는 좌충우돌 스토리를 코믹하게 그린 영화로 박정아는 미용과 치장에만 목숨 거는 날라리 여대생 천연수 역을 맡았다. 박정아 외에도 박진우 이원종 조상구 이일화 양금석 장민호 등이 출연하며 올 가을 개봉 예정이다. orialdo@osen.co.kr 영화 '날나리 종부뎐' 촬영현장 공개 및 기자간담회에서의 박정아./박영태 기자 ds3fan@osen.co.kr
박정아 “영화 주연, 주위에서 더 걱정”
OSEN
기자
발행 2006.08.23 11: 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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