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몸담았던 성인 대표팀을 떠나 다시 청소년 대표팀으로". 청소년대표팀 소속이었다가 잉글랜드 및 일본 원정에 모두 빠진 뒤 '베어벡 1기'에 막내로 가세했던 신영록(19, 수원 삼성)이 이번엔 19세 이하 청소년 대표팀에 다시 합류한다. 조동현 감독이 이끄는 19세 이하 청소년 대표팀은 오는 29일과 31일, 다음달 2일 부산 아시아드 경기장에서 열리는 2006 부산컵 국제청소년대회에 출전한다. 올해로 세 번째로 열리는 부산컵은 지난 2004년 브라질을 1-0으로 꺾는 파란을 일으키는 결승골을 뽑아낸 박주영(FC 서울)을 더욱 돋보이게 했던 대회이기도 하다. 미국과 아르헨티나, 슬로바키아 등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내년 캐나다에서 열리는 20세 이하 청소년 월드컵을 대비하는 의미도 있다. '조재진의 대타'로 지난 16일 대만과의 2007 아시안컵 예선전 최종 엔트리에 들긴 했지만 그라운드를 밟지 못하고 벤치만을 지킨 신영록은 해외파가 총출동하는 다음달 2일 이란전에는 더더욱 설 자리가 없기 때문에 자신의 실력을 마음껏 뽐낼 수 있는 청소년 무대 복귀가 반갑기만 하다. 특히 2년 전 대회에서 박주영이 스타덤에 오른 것처럼 신영록 역시 이번 대회를 통해 한 단계 더욱 성장한 모습으로 보여줘 20세 이하 청소년 월드컵 16강 진출에 '희망의 파란불'을 켜겠다는 각오다. 한편 오는 29일 미국전, 오는 31일 아르헨티나전, 다음달 2일 슬로바키아전을 갖는 청소년 대표팀은 오는 30일 K리그 일정이 잡혀있어 아직까지 소집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다. tankpark@osen.co.kr 신영록이 대표팀 미니게임에서 홍명보 코치와 볼을 다투는 모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