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로스앤젤레스, 김영준 특파원] 시애틀 백차승(26)이 23일(이하 한국시간) 뉴욕 양키스전에 전격 선발 등판, 5이닝 3실점 6탈삼진의 인상적 투구를 펼쳤다. 그러나 5회까지 투구수가 100개를 넘기는 바람에 시즌 첫 승은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다. 이날 백차승은 양키스와의 세이프코필드 홈경기를 앞두고 트리플A 타코마에서 승격되자마자 시즌 첫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3피안타(1피홈런) 3볼넷 3실점(3자책점)을 기록했다. 11연패 중인 시애틀의 선발로 등판하는 부담 속에서도 백차승은 빅리그 최고 연봉선수 알렉스 로드리게스를 연타석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등, 자기 피칭을 해냈다. 보스턴과의 펜웨이파크 원정 5연전을 전승한 양키스를 맞아서도 백차승은 90마일 초반대의 직구와 체인지업 등 변화구를 정교한 컨트롤과 배합, 주눅들지 않는 피칭을 보여줬다. 그러나 2-0으로 앞서던 3회 투아웃을 잡아놓고, 자니 데이먼과 데릭 지터에게 2루타와 볼넷을 내줬다. 이어 3번 좌타자 바비 어브레유를 상대로 초구 90마일 직구를 구사하다 중월 역전 스리런 홈런을 맞고 말았다. 이후 시애틀이 리치 색슨의 홈런으로 3-3 동점을 만들었고, 백차승 역시 추가실점 역시 5회까지 막아내 승패없이 경기를 마쳤다. 백차승의 투구수는 103개였고, 스트라이크가 64개였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5.40으로 출발하게 됐다. sgo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