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로스앤젤레스, 김영준 특파원] 샌디에이고 박찬호(33)가 또 다시 장출혈로 부상자 명단(DL)에 등재됐다. AP 통신은 23일(한국시간) '소장 출혈이 재발된 박찬호가 다시 15일짜리 DL에 등재됐다. 대신 우완 선발 마이크 톰슨이 25인 로스터에 포함됐다'라고 보도했다. 이로써 박찬호는 최근 한 달새에만 두 차례에서 걸쳐 똑같은 증상(장출혈)로 DL에 올라가게 됐다. 토드 허치슨 샌디에이고 구단 수석 트레이너는 "LA 다저스전을 앞둔 지난 22일 아침 박찬호의 출혈이 재발됐다. 혈액의 ⅓을 잃었다. 이로 인해 22일부터 23일까지 수혈 치료를 받았다"라고 밝혔다. 허치슨은 "위험한 단계는 아니다. 그러나 출혈이 지속되고 있었다"라고 상태를 설명했다. 아직도 박찬호의 출혈 원인은 명확히 규명되지 않았다. 다만 소장 파열인 것으로 진단됐을 따름이다. 한편, 브루스 보치 샌디에이고 감독은 "박찬호가 22일 다저스전에서 던지고 싶어했다. 그러나 등판 강행은 위험이 너무 컸다"라고 전격 선발교체의 이유를 언급했다. 아울러 보치는 23일 박찬호를 DL로 올리고, 톰슨을 올려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시켰다. 따라서 박찬호의 빅리그 복귀는 빨라야 9월초에나 가능하게 됐다. sgo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