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괴담'은 여배우 등용문?
OSEN 기자
발행 2006.08.23 15: 07

[OSEN=손남원 영화전문기자]한국영화에 학원 공포물 시대를 연 '여고괴담' 시리즈가 여배우 등용문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지금까지 모두 4편이 제작된 '여고괴담'은 매번 새로운 얼굴들을 캐스팅해 여배우 기근에 시달리는 충무로의 젖줄로 자리잡았다. '흔들녀'로 뜬 김옥빈은 '여고괴담4-목소리' 출신. 데뷔 전 인터넷 얼짱으로 알려지기 시작한 그녀는 여고괴담 4기 오디션 합격으로 스크린에 등장했다. 영화는 크게 빛을 보지못했지만 김옥빈은 학원 공포물에서 학원 에로물 '다세포 소녀' 주연을 맡으면서 유명세를 탔다. TV 드라마 '오버 더 레인보우' 주연까지 꿰차며 신예 스타로 주목 받고 있다. '여고괴담3-여우계단'은 박한별을 배출했다. 전지현을 꼭 닮은 얼짱으로 소문났던 그녀는 데뷔작에서 뛰어난 무용실력까지 뽐냈고, 안방극장 주연급으로 입지를 넓혔다. '요조숙녀' '한강수 타령' 출연에 이어 최근 출연작인 사전제작 드라마 '프리즈'가 국내 방영도 되기 전에 일본으로 수출되면서 흥행 기대를 모으고 있다. 모델로 연예계 활동을 시작한 김민선은 '여고괴담2'가 낳은 스타다. 오디션 합격과 함께 배우로 전업한 그녀는 '하류인생' '아프리카' 등의 영화와 다수 드라마에 출연했고, 현재 '천상의 피조물'에 캐스팅된 상황. CF 섭외도 꾸준하다. 흥행도 성공했고 한국형 공포물 제작 붐을 이끈 '여고괴담' 1편은 이미연 김규리 최강희 등 주연급들이 스타로 올라선건 물론이고 당시 조연급이던 박진희와 윤지혜까지 입지를 굳히는 계기를 만들었다. 박진희는 SBS 인기 드라마 '돌아와요 순애씨'의 주연을 맡아 열연을 펼치는 중이고, 윤지혜는 신하균과 함께 영화 '예의없는 것'에 출연해 평가를 기다리고 있다. mcgwire@osen.co.kr 박진희(왼쪽, '연애술사')와 윤지혜('예의없는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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