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J리그 시미즈 S-펄스의 '작은 황새' 조재진(25)이 선발로 나와 풀타임 출전하며 7경기만에 득점포를 재가동했다. 조재진은 23일 일본 오이타현 오이타시 규슈 오일돔에서 열린 2006 J리그 정규리그 19차전 원정경기에 마르키뇨스와 투톱으로 선발 출전, 0-1로 뒤지던 전반 31분 동점골을 터뜨렸다. 이로써 조재진은 2006 독일 월드컵 직전이었던 지난 5월 6일 알비렉스 니가타와의 경기에서 후반 36분 페널티킥으로 8호골을 터뜨린 이후 석달 보름만에 시즌 9호골을 기록했다. 전반 28분 다카하시 다이스케에게 선제골을 내준 시미즈는 3분 뒤인 31분 후지모토 준고의 패스를 받은 이치가와 다이스케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조재진이 받아 동점골을 터뜨렸다. 시미즈는 2분 뒤 에다무라 다쿠마의 역전골로 2-1로 전반을 마쳤지만 후반 17분 다카하시에게 동점골을 내준 뒤 후반 27분 에드미우손 알베스에게 재역전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그러나 시미즈는 후반 29분 이토 데루요시의 재동점골에 힘입어 오이타와 3-3의 힘겨운 무승부를 기록했다. 한편 주빌로 이와타의 김진규(21)는 전반 18분만에 퇴장을 당하는 수모를 당했다. 김진규는 시즈오카현 이와타시 야마하 스타디움에서 가진 제프 유나이티드 이치하라-지바와의 홈경기에서 전반 18분 거친 백태클로 레드 카드를 받고 말았다. 하지만 주빌로 이와타는 1명이 빠진 수적 열세 속에서도 전반 24분과 후반 37분에 터진 오타 요시아키의 선제골 및 결승골과 후반 44분 후쿠니시 다케시의 추가골에 힘입어 마키 세이치로의 후반 25분 동점골에 그친 제프 유나이티드를 3-1로 제압했다. 김정우(24)가 지난 16일 대만과의 2007 아시안컵 예선전에서 당한 부상을 털고 풀타임 출전한 가운데 소속팀 나고야 그램퍼스 에이트는 가와사키 프론탈레에 2-4로 완패했다. tankpark@osen.co.kr 조재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