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홍 3타점' SK, '4강 라이벌' 두산에 2연승
OSEN 기자
발행 2006.08.23 21: 53

SK 주포 박재홍(33)이 '해결사'의 본능을 과시했다. 박재홍은 팀의 4득점 중 3타점을 올리며 팀승리를 이끌었다. SK가 23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서 선발 채병룡의 호투와 박재홍의 호타에 힘입어 접전 끝에 4-2로 승리했다.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한 4위 싸움을 KIA, 두산과 벌이고 있는 SK는 게임수가 많이 남아 유리할 수도 있는 두산을 이틀 연속 꺾고 일단 기선을 잡았다. 5위 SK는 6위 두산과의 승차를 1.5게임로 벌렸다. 4위 KIA와는 2게임차. 5회까지 양 팀은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펼쳤다. 하지만 SK가 발빠른 톱타자 정근우와 해결사 박재홍이 찬스에서 힘을 내 두산의 추격을 뿌리쳤다. SK는 1회 정근우와 박재홍의 더블 스틸과 상대 실책에 편승해 선취점을 올리며 기선을 잡았다. 2회 두산 최준석에서 솔로 홈런을 맞아 1-1로 맞선 3회에도 선두타자 정근우의 내야안타에 이은 2루 도루와 박재홍의 적시타로 한 점을 추가, 다시 달아났다. 5회초에 또다시 1실점, 동점을 허용한 SK는 돌아선 말공격서 볼넷으로 출루한 정근우가 2루 도루와 패스트볼로 얻은 1사 3루서 박재홍이 희생플라이를 날려 한점을 보탰다. 3-2로 앞선 SK는 7회 2사 2루에서 박재홍이 적시 2루타를 터트려 한 점을 추가하며 승기를 잡았다. 이날 SK의 승리는 정근우의 빠른 발과 박재홍의 해결사 본능이 합작한 승리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SK 선발 채병룡은 6⅔이닝 4피안타 2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시즌 5승째. 9회 마무리에 나선 카브레라는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12세이브째를 따냈다. 한편 대구구장경기에서는 홈팀 삼성이 강봉규의 결승 홈런에 힘입어 롯데에 2-0으로 승리했다. 롯데는 원정 4연패에 빠졌다. sun@osen.co.kr 박재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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