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 우승' 성남 4골차 대승, 5경기 무승부(종합)
OSEN 기자
발행 2006.08.23 22: 18

삼성 하우젠 K리그 2006 전기리그 우승팀 성남 일화가 가공할 공격력을 자랑하며 대전을 대파하고 막강한 전력을 자랑했다. 성남은 23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후기리그 첫 경기에서 우성용, 이따마르, 김상식, 네아가의 연속골에 힘입어 '복병' 대전에 4-0으로 완승을 거뒀다. 전반에만 10개의 슈팅을 쏘고도 대전 골키퍼 최은성의 선방에 막혀 득점 사냥에 실패했던 성남은 후반 7분 김두현의 슈팅이 최은성의 몸을 맞고 나온 볼을 우성용이 오른발로 살짝 밀어넣어 앞서갔고 불과 1분 뒤 네아가의 패스를 받은 이따마르의 골로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이어 후반 26분 '식사마' 김상식이 때린 중거리 슈팅이 대전 수비수를 맞고 굴절되며 대전의 골문을 열어젖혔고 후반 인저리 타임에는 네아가의 프리킥으로 후기리그 홈 개막전 승리를 자축했다. 이날 골을 터뜨린 우성용은 정규리그 9호골로 부산의 소말리아와의 차이를 2골로 벌리며 득점부문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전기리그 최하위 제주 유나이티드 FC도 신생님 경남 FC와 가진 홈경기에서 전반 13분 김진용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전반 16분과 전반 45분 이리네의 연속골에 힘입어 2-1로 승리, 후기리그 첫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다. 한편 라이벌전으로 관심을 모은 FC 서울과 수원 삼성의 경기는 또 다시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서울은 전반 18분 오른쪽 코너킥 상황에서 페널티지역 오른쪽으로 흐른 공을 두두의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으며 먼저 앞서갔으나 수원도 이에 질세라 후반 18분 조원희가 페널티 지역 정면으로 패스한 것을 이관우가 오른발 발리슈팅으로 연결, 골네트를 흔들었다. 이후 경기가 과열된 가운데 수원의 김남일은 서울의 파울에 거칠게 항의하다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고 수원 서포터스 측에서 물병이 날아드는 등의 혼란으로 경기가 3분 정도 중단되기도 했다. 하지만 수원은 수적 열세 속에서도 정조국을 교체 투입시킨 서울의 파상 공세를 잘 막아내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또 서울-수원전을 포함해 5곳에서 열린 경기는 모두 무승부로 끝났다. 특히 부산과 인천 유나이티드 FC의 경기와 울산 현대와 광주 상무의 경기는 득점없이 끝났다. 전북 현대는 포항과의 홈경기에서 전반 36분 신광훈의 도움을 받은 박원재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불과 1분 뒤 권집의 도움을 받은 최진철의 헤딩슛으로 1-1로 비겼고 전남도 홈경기에서 전반 6분 수원에서 이적한 산드로C의 골로 먼저 앞서나가고도 전반 36분 오장은에게 동점골을 허용해 대구와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이밖에 부산은 앤디 에글리 감독의 데뷔전인 홈팀 인천과의 경기에서 골 결정력 부족으로 득점없이 비겼고 울산도 광주와의 원정경기에서 최성국, 레안드롱에 이어 이천수까지 교체 투입시키고도 득점을 올리지 못하고 0-0으로 끝났다. ■ 23일 전적 △ 서울 상암 (관중 41,237) 서울 1 (1-0 0-1) 1 수원 ▲ 득점 = 두두 4호(전18·서울) 이관우 2호(후18,도움 조원희·수원) △ 인천 문학 (관중 6,424) 인천 0 (0-0 0-0) 0 부산 △ 성남 탄천 (관중 4.987) 성남 4 (0-0 4-0) 0 대전 ▲ 득점 = 우성용 9호(후7) 이따마르 5호(후8,도움 네아가) 김상식 1호(후26) 네아가 2호(후46·이상 성남) △ 전주 (관중 8,993) 전북 1 (1-1 0-0) 1 포항 ▲ 득점 = 최진철 1호(전37,도움 권집·전북) 박원재 1호(전36,도움 신광훈·포항) △ 광주 (관중 6,735) 광주 0 (0-0 0-0) 0 울산 △ 광양 (관중 9,785) 전남 1 (1-1 0-0) 1 대구 ▲ 득점 = 산드로C 1호(전6·전남) 오장은 1호(전36,도움 최성환·대구) △ 제주 서귀포 (관중 2,115) 제주 2 (2-1 0-0) 1 경남 ▲ 득점 = 이리네 1-2호(전16-전45·제주) 김진용 2호(전13·경남) ■ 후기리그 순위 (23일 현재) ① 성남 1승 (승점 3) 득 4, 실 0 / +4 ② 제주 1승 (승점 3) 득 2, 실 1 / +2 ③ 포항 1무 (승점 1) 득 1, 실 1 / 0 ③ 서울 1무 (승점 1) 득 1, 실 1 / 0 ③ 전남 1무 (승점 1) 득 1, 실 1 / 0 ③ 전북 1무 (승점 1) 득 1, 실 1 / 0 ③ 수원 1무 (승점 1) 득 1, 실 1 / 0 ③ 대구 1무 (승점 1) 득 1, 실 1 / 0 ⑨ 부산 1무 (승점 1) 득 0, 실 0 / 0 ⑨ 울산 1무 (승점 1) 득 0, 실 0 / 0 ⑨ 인천 1무 (승점 1) 득 0, 실 0 / 0 ⑨ 광주 1무 (승점 1) 득 0, 실 0 / 0 ⑬ 경남 1패 (승점 0) 득 1, 실 2 / -2 ⑭ 대전 1패 (승점 0) 득 0, 실 4 / -4 ■ 전후기 통합 순위 (23일 현재) ① 성남 11승 2무 1패 (승점 35) 득 25, 실 9 / +16 ② 포항 6승 5무 3패 (승점 23) 득 22, 실 16 / +6 ③ 대전 4승 7무 3패 (승점 19) 득 13, 실 14 / -1 ④ 서울 3승 8무 3패 (승점 17) 득 14, 실 10 / +4 ⑤ 전남 2승 11무 1패 (승점 17) 득 15, 실 13 / +2 ⑥ 부산 4승 5무 5패 (승점 17) 득 24, 실 25 / -1 ⑦ 전북 3승 8무 3패 (승점 17) 득 14, 실 15 / -1 ⑧ 수원 3승 8무 3패 (승점 17) 득 12, 실 14 / -2 ⑨ 울산 3승 7무 4패 (승점 16) 득 9, 실 13 / -4 ⑩ 인천 2승 9무 3패 (승점 15) 득 11, 실 13 / -2 ⑪ 대구 2승 8무 4패 (승점 14) 득 15, 실 17 / -2 ⑫ 광주 2승 8무 4패 (승점 14) 득 10, 실 13 / -3 ⑬ 경남 3승 4무 7패 (승점 13) 득 11, 실 17 / -6 ⑭ 제주 2승 6무 6패 (승점 12) 득 10, 실 15 / -5 ※ 굵은 글씨는 포스트시즌 진출 확정 tankpark@osen.co.kr / iam905@osen.co.kr 서울 경기서 수원의 마토(왼쪽)와 서울의 두두가 볼을 다투고 있다./상암=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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