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기현 2G 연속 AS, 레딩은 역전패
OSEN 기자
발행 2006.08.24 05: 54

설기현(27)이 2경기 연속 어시스트를 기록했지만 정작 소속팀 레딩은 아스톤 빌라에 역전패하고 말았다. 설기현은 24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주 아스톤의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06~200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차전 원정경기에 오른쪽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 전반 4분에 터진 케빈 도일의 골을 어시스트했다. 이로써 설기현은 지난 19일 소속팀의 프리미어리그 첫 골을 어시스트한 데 이어 2경기 연속 도움으로 공격 포인트를 올리며 레딩 공격진에 없어서는 안될 존재로 자리잡았다. 그러나 레딩은 일찌감치 터진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아스톤 빌라에 1-2로 역전패, 개막전 3-2 역전승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전반 4분 설기현이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가 골지역 왼쪽에서 있던 도일의 헤딩슛으로 연결되며 앞서나간 레딩은 하지만 수비수 이브라히마 송코가 페널티 지역에서 루크 무어에 거친 파울로 퇴장당하고 페널티킥까지 허용하면서 불안한 분위기가 감지됐다. 전반 33분 후안 파블로 앙헬의 페널티킥으로 동점골을 헌납한 레딩은 10명이 싸우는 수적 열세에 직면했고 결국 후반 16분 피터 휘팅엄의 크로스에 이은 가레스 배리의 헤딩슛으로 역전골을 허용하며 무릎을 꿇고 말았다. 한편 이날 처음으로 풀타임을 소화하며 선제골을 어시스트한 설기현은 후반 12분 페널티지역 왼쪽 바깥에서 날린 슈팅과 후반 15분 아크 정면에서 쏜 슈팅이 각각 수비수 리암 리지웰과 수문장 토마스 쇠렌센에게 막혀 프리미어리그 데뷔골 사냥에 실패했고 곧바로 레딩이 역전골을 허용하면서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1승 1패가 된 레딩은 오는 26일 JJB 스타디움에서 위건 애슬레틱과 3차전 원정경기를 갖는다. tankpar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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