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축구연맹(FIFA)이 이탈리아 유벤투스의 계속된 항소에 대해 '발끈'했다. AP 통신과 AFP 통신, 스포츠 전문통신 등 외신들은 24일(한국시간) 세리에 B로 강등된 결정에 대해 반발하며 계속 항소하고 있는 유벤투스의 행동을 막지 못할 경우 FIFA가 이탈리아 세리에 구단들과 대표팀에 불이익을 주겠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세리에 B 강등에 승점 17점 페널티 처분을 받은 유벤투스는 스포츠 분쟁 중재기관인 라치오 지방 법원에 항소하겠다고 발표한 상태. 하지만 FIFA 대변인은 이에 대해 "유벤투스가 강등 및 페널티 결정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항소할 경우 유벤투스가 아니라 이탈리아 축구계 전체가 불이익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한 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나 UEFA컵 등 국제경기에서 이탈리아 클럽의 출전금지 처분을 내릴 뿐만 아니라 이탈리아 대표팀 역시 A매치를 치르지 못할 수도 있다. 특히 이탈리아는 2008년 유럽축구선수권(유로 2008) 예선 참가도 불가능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유벤투스가 자신의 이익을 챙기기 위해 이탈리아 축구계 전체에 위기를 가져올 것인지, 아니면 대승적인 차원에서 세리에 B 강등과 페널티 승점이라는 결정을 순순히 받아들이고 항소를 취하할 것인지 관심이 모아진다. tankpark@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