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벤투스가 세리에B(2부리그)로 강등됐지만 '잔류 선언'을 외친 알레산드로 델 피에로가 독일 월드컵 이후 첫 출전한 경기에서 결승골을 터뜨리며 유벤투스를 위기에서 건져올렸다. 델 피에로는 24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이탈리아컵 2라운드에서 체세나(2부)와의 경기에 출전해 1-1로 균형을 이루던 후반 29분 골망을 갈라 유벤투스의 2-1 역전승을 이끌었다. 유벤투스는 전반 23분 수비수 페데리코 발자레티가 자책골을 기록해 끌려가다 전반 종료 직전 올 시즌 피오렌티나에서 데려온 발레리 보이노프가 동점골을 쏘아올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뒤 델 피에로가 '한 방'으로 숨을 돌렸다. 보이노프는 지난 20일 열린 마르티나 프란카와의 대회 1라운드에서도 골맛을 보는 등 유벤투스의 주전 공격수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3라운드(16강)에 진출한 유벤투스는 오는 28일 나폴리와 한판 대결을 펼친다. iam905@osen.co.kr 알레산드로 델 피에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