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Way’ 듀크, “힘내라 최용수” 아낌없는 지원
OSEN 기자
발행 2006.08.24 09: 06

싱글 앨범 ‘The Rebirth of DUKE’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인기 남성 듀오 듀크가 K-1에 도전하는 전 WBA 슈퍼페더급 챔프 최용수를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최용수의 재기 성공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듀크와 최용수의 인연이 처음 알려진 것은 지난 8월 11일 서울 동대문 두산타워 야외무대에서 진행된 최용수의 K-1 출정식 때. 이날 최용수는 오는 9월 16일로 예정된 K-1 데뷔전을 공표했는데 이 자리에 듀크가 나타나 최용수의 성공적인 재기를 기원했다. 사연은 ‘동병상련’이다. 최용수는 1995년 12월까지 1998년까지 7차 방어까지 성공한 복싱챔프였지만 은퇴 후의 생활은 평탄하지 않았다. 선수 생활을 하면서 벌어 둔 돈을 사기를 당해 몽땅 잃어버리면서 험난한 항로가 시작됐다. 버스 운전에서 막일까지 닥치는 대로 일을 하며 또다시 눈물 젖은 빵을 먹어야 했다. 이랬던 최용수가 K-1이라는 새로운 분야에 도전장을 내밀며 ‘부러진 날개’를 다시 펴고 있다. 최용수의 이런 사연은 듀크의 싱글앨범에 수록된 ‘My Way’의 가사와 맥을 같이 한다. 지난 2년간 시련과 슬럼프를 겪기는 듀크도 마찬가지다. ‘내겐 남은 게 하나 없네 가진 건 부러진 날개 뿐이라네 / 나 날 수 없는 걸 알지만 퍼덕이네 본능이네 / 비틀거리며 오늘도 하늘을 날아오르며 애써 날갯짓 하네 / 아픈 맘 달래며 또 술을 마시네’. 11일의 출정식에서 듀크는 “이 노래 ‘My Way’를 최용수에게 바친다”고 밝힌 바 있다. 최용수가 보란 듯이 재기에 성공하기를 비는 듀크의 마음은 구체적인 행동으로도 이어졌다. 한달 앞으로 다가온 최용수의 데뷔전을 위해 효능 좋은 한약을 선물 했다. 지난 23일 듀크는 평소 자주 애용하던 이태원의 ‘경희궁 한의원’으로 최용수를 불러 냈다. 진맥을 받게 하고 기운을 보강하는 한약재를 처방 받아 최용수에게 먹게 했다. 은퇴 이후 실의에 빠져 운동을 쉬었다가 다시 체력을 끌어 올린 최용수이기 때문에 보신이 꼭 필요한 시기였다. 최용수를 진맥한 서동원 원장은 “운동을 하는 선수이기 때문에 일반인에 비해서는 몸 상태가 월등히 좋다. 그러나 문제는 스트레스인데 경기에 대한 과다한 스트레스는 간에 무리를 줄 수도 있다. 최용수 선수도 스트레스 탓에 눈과 머리쪽으로 열이 올라 있는 상태다. 그 열을 내리고 간 기능을 보하면서 기운을 보하는 약재를 처방했다”고 밝혔다. 듀크의 최용수 지원은 이것이 다가 아니다. ‘My Way’의 뮤직비디오에 최용수의 K-1 데뷔전 실황화면을 삽입해 최용수를 응원하는 방법도 검토하고 있다. 듀크의 김지훈과 김석민은 “최용수 선수가 경기를 하는 날, 우리 일정을 다 빼놨다. 실의를 딛고 보란 듯이 일어설 수 있게 힘 닿는 데까지 응원하겠다”며 최용수의 성공을 염원했다. 100c@osen.co.kr 11일 출정식에서 최용수가 듀크에게 글러브를 선물하고 있다. 듀크는 사인음반을 답례로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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