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작사가 윤사라가 5년 만에 다시 가수로 나선다. 최근 발매된 영화 '각설탕' OST앨범에서 그녀가 부른 '제비꽃'이 타이틀곡으로 선정됐기 때문이다. '제비꽃'은 1985년 가수 조동진이 3집에 수록, 큰 인기를 얻었던 곡으로 극중에서는 주연배우 임수정이 부른 '제비꽃'이 엔딩 타이틀로 삽입됐다. 가수보다는 작사가로 이름이 더 알려져 있는 그녀는 사실 2001년 1집앨범 '천국에서 길을 잃다' 로 데뷔했지만 큰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이후 앨범 보다는 작사가로 이름을 알려왔다. 박효신의 '해줄 수 없는 일', 김종국의 '편지', 김현정의 '굳세어라 현정아', J의 '어제처럼', 김범수의 '보고싶다', 애즈원의 '원하고 원망하죠' 등 수많은 히트곡을 냈다. 이렇게 다시 노래 할 수 있었던 것은 과거 윤사라의 음악성을 눈여겨봐왔던 앨범 제작사의 한 관계자가 마이크를 잡을 것을 권유했기 때문이다. 이 관계자는 "임수정의 노래는 이미 영화에서 소개됐다. 하지만 극중에서 소개되지 않은 윤사라의 '제비꽃'의 느낌이 아주 잘 살아나 이를 타이틀곡으로 결정했다"며 "향후 윤사라의 활동여부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사라가 부른 '제비꽃'은 바르샤바 필하모니의 웅장하고 화려한 스코어에 이어 어쿠스틱한 기타 연주에 맞춘 아름다운 곡이다. bright@osen.co.kr 영화 ‘각설탕’의 주인공 임수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