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드라마 '오버 더 레인보우’의 한희 PD가 홈페이지 시청자게시판에서 시청자들 사이에 옥신각신 의견이 대립되고 있는 배우들의 멜로라인에 대해 의견을 밝혔다. 한희 PD는 8월 24일 새벽 4시경 ‘오버 더 레인보우’ 홈페이지에 “잠깐 시청자 게시판에 들러보니 무슨 기사가 나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더라. 그 기사는 아마도 서지혜 씨가 맡은 상미의 멜로에 대한 기사인 것 같다”며 “일부 오해에 대해서 사실을 알려드릴 필요가 있을 듯 하다”고 입을 열었다. 최근 서지혜와 지현우, 환희의 삼각관계를 중심으로 멜로라인이 바뀌게 될 것이라는 일부 보도가 나가자 드라마 시청자 게시판에는 네 주인공을 둘러싸고 팬들의 의견이 분분했던 것이 사실이다. 한희 PD는 시청률이 부진해 멜로라인이 바뀌었다는 시각에 대해 “오해”라고 분명히 밝혔다. 한 PD는 “작가와 저는 애초에 극의 전체적인 흐름과 멜로선을 합의해 시놉시스 작업을 했으며 그 흐름을 갑자기 바꿀 수도 없고 바꿀 마음도 없다. 바뀌었다고 생각하는 멜로선도 애초의 설정대로 가는 것이며 오늘(24일 목요일) 그리고 다음주에 방송될 내용을 보시면 그렇게 바뀌었다, 아니다 할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실 것”이라고 해명했다. 서지혜는 미니시리즈 주인공으로는 예외적으로 3회부터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원래 대본에는 2회에 등장하는 것이었지만 1,2회 촬영분이 넘쳐 3회로 미뤄졌다. 이 드라마는 전체적으로 전반부는 김옥빈이 맡은 희수가, 후반부는 서지혜가 맡은 상미가 더 분량이 많다. 한 PD는 일부 시청자들이 지적한 “내용이 뻔하다”는 의견에 대해서도 입장을 전했다. “시청자 의견 중 유독 내 마음을 아프게 하는 것이 있다. 나와 작가들이 가장 심혈을 기울였던 부분이 뻔하지 않은 드라마였는데 어떻게 이런(뻔하다, 상투적이다는) 의견이 나온 것일까 재삼재사 반성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한 PD는 또 “이 드라마의 멜로선은 누구누구의 삼각이다 사각이다를 떠나서 스무 살 전후의 젊은 나이에 가요계에 뛰어들거나 관계하고 있는 청춘들의 사랑”이라며 “나와 작가들이 관심을 가진 것은 상대의 등을 보고 있는 시린 사랑이다. ‘왜 내가 관심을 가진 그(그녀)는 다른 사람을 보고 있을까?’라고 생각하는 그(그녀)도 또 다른 사람의 가슴을 아프게 하는 서로 일방적인 애정관계다. 그러니 누구를 중심으로 해도 삼각이니 사각이니 하는 생각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 PD는 “비판적이든 호의적이든 이 드라마에 보여주신 관심에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끝까지 일관되게 열심히 드라마를 제작하겠다”고 끝을 맺었다. 현재 드라마 게시판에는 여주인공 서지혜와 김옥빈을 두고 팬들이 서로를 비방하는 글을 올리며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상태다. 또한 서지혜-지현우, 김옥빈-환희, 서지혜-환희, 김옥빈-지현우 등 자신이 원하는 멜로 라인을 지지하면서 많은 의견을 남기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hellow0827@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