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란 군단' 과 '안티 테란 군단' 사상 초유의 맞대결이 펼쳐진다.
한국e스포츠협회는 오는 26일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벌어질 '스카이 프로리그 2006' 올스타전 로스터를 발표했다.
블루팀 사령탑 주훈(SKT) 감독과 화이트팀 사령탑 하태기(MBC게임) 감독은 이번 올스타전에 선발된 18명의 선수들을 대상으로 스네이크 방식을 써서 각자 팀원을 지명했다.
블루팀의 주훈 감독은 강력한 테란라인을 보유한 SKT의 감독답게 '황제' 임요환(SKT)을 필두로 '퍼펙트 테란'서지훈(CJ), '천재' 이윤열(팬택), '괴물' 최연성(SKT) 등 모든 테란 선수를 지명했다. 추가로 저그 선수지만 방송경기에서 테란으로 승리한 경험이 있는 '투신' 박성준(MBC게임) 선수를 지명하여 테란으로 출전시킨다는 계획을 밝혀 블루팀은 사상 최강의 테란 군단 구성됐다.
화이트팀의 하태기 감독은 평소 프로토스와 저그를 선호하는 성향을 그대로 보이며 '폭풍' 홍진호, '영웅' 박정석(이상 KTF), '악마' 박용욱(SKT), 심소명(팬택) 등 테란을 제외한 선수를 지명해 로스터를 구성했다. 하 감독은 이번 기회에 테란 종족의 강력함을 기필코 꺾어보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어 이번 올스타전은 테란 군단 vs 안티 테란 군단의 뜨거운 한 판 승부가 기대된다.
이번 올스타전의 맵은 '스카이 프로리그 2006' 전기리그에서 사용되었던 공식맵이 그대로 사용된다. 양 감독의 추첨으로 뽑은 1세트 , 2세트 , 3세트 , 4세트 , 5세트 백두대간, 6세트 , 7세트 순서로 결정되었다.
한편 감독 특별전은 팬들에게 흥미있는 경기를 선보이고자 팀밀리 방식으로 치러지게 됐다. 김가을(삼성전자) 감독, 주훈 감독, 조규남(CJ) 감독, 이재균(한빛) 등 4명의 감독이 무한맵에서 호흡을 맞추어 펼쳐질 특별전은 시청자들에게 색다른 경기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e스포츠협회 협회 이재형 경기국장은 "팬들을 즐겁게 하기 위해 양 감독이 재미난 로스터를 구성했다"며 "사상 초유의 강력한 테란 군단과 이에 맞서는 안티 테란 군단의 한판 승부는 그 어느 때보다도 뜨거운 경기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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