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수, "언제나 마재윤과 붙기를 원했다"
OSEN 기자
발행 2006.08.24 20: 30

"즐겁게 경기하자고 약속했는데 동료를 이기니 마음이 안 좋네요".
박명수(온게임넷)는 24일 서울 삼성동 MBC게임 히어로 센터에서 벌어진 '9차 MSL' 16강 1주차 경기서 팀 동료 원종서에게 이기자 안타까운 목소리로 심정을 밝혔다.
박명수는 "같은 팀 선수랑 경기를 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라며 "처음과는 달리 이번에는 연습부터 경기까지 너무 힘들었다. 나 때문에 같은 팀 3명이 한 조에 몰린 데다 종서를 이기고 나니 미안한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장기전 끝에 승리한 박명수는 "공격이 계속 막혀 패할 줄 알았다. 그런데 상대방도 자원이 모자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자 다시 한 번 공격을 시도한 게 통했다"며 승리의 비결을 밝혔다.
저그전이 약하다는 평가에 대해 "연습을 통해 자신감을 찾겠다"라며 "팀원들과의 연습을 통해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마재윤과 붙게될 승자전에 대해 "예전 프로리그에서 마재윤 선수에게 패한 이후 언젠가 대결하기를 희망했다"며 "드디어 만난다. 만났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기쁜데 이기면 더 기쁠 것 같다"고 마재윤과 붙게될 승자전의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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