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뉴캐슬 유나이티드로 이적이 유력한 나이지리아 출신의 스트라이커 오바페미 마틴스(22.인터 밀란)가 '뉴캐슬의 전설' 앨런 시어러의 등번호를 이어 받을 전망이다. 뉴캐슬의 글렌 뢰더 감독은 24일(한국시간) 1000만 파운드(약 181억 원)의 이적료(예상치)에 구단 간 이적 합의를 본 마틴스에 대해 본인이 원한다면 지난 해 시어러의 은퇴 이후 비어있던 9번을 내줄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 이는 시어러의 은퇴와 함께 주포인 마이클 오웬 마저 독일 월드컵에서 부상을 당해 올 해 뛸 수 없게 되자 야심차게 영입을 추진하고 있는 마틴스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는 부분이다. 뢰더 감독은 "9번이 팬들에게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있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새로 9번을 가질 선수를 갖는 것"이라고 강조하며 마틴스가 9번을 원한다면 내주겠다는 의향을 드러냈다. 인터 밀란에서 4년간 134경기에 뛰면서 49골을 기록한 마틴스는 뉴캐슬로 이적한다면 샤올라 아메오비와 함께 공격을 맡을 전망이다. 한편 과거 인터 밀란에서 마틴스와 한솥밥을 먹었던 터키 출신의 미드필더 엠레는 "마틴스와 3년 동안 같이 뛴 적이 있다. 멋있는 친구이자 매우 빠르고 좋은 선수다. 우리와 함께 뛰게 된다면 좋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iam905@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