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소명, "요환이 형에게 진 빚 갚겠다"
OSEN 기자
발행 2006.08.24 22: 05

"이제까지 개인리그 첫 경기는 다 패했지만 오늘은 다를 거예요". '믿을맨' 심소명(22, 팬택)이 자신의 진가인 히드라리스크를 이용 2시즌만에 복귀한 MSL에서 첫 승을 신고했다. 심소명은 24일 서울 삼성동 MBC게임 히어로 센터에서 벌어진 '9주차 MSL' 16강 1주차에서 '스피릿' 박지호에게 잡으며 프로토스전이 약하다는 인식과 개인리그에 약하다는 두 가지 인식을 다 떨쳐냈다. 아마추어 시절부터 히드라리스크를 즐겨서 사용했다고 밝힌 심소명은 "뮤탈리스크를 사용할 때 승률보다는 히드라의 승률이 좋아 내 스타일대로 했다"면서 "박지호 선수도 그 점을 의식해서인지 초반 캐논을 4개 건설했다"고 설명했다. 초반 드론 러시를 구사한 것에 대해 "보통 프로토스는 저그가 앞마당 쉽게 펴게 하지 못한다"며 "그것을 이용한 공격을 8저글링과 같이 하려고 했다. 박지호 선수의 대처가 좋았다"고 말했다. 심소명은 승자전에 맞붙게 될 임요환에 대해 "원하던 대로 (임)요환이 형과 승자전을 치르게 되서 좋다"며 "프로리그 때 진 빚을 갚겠다. 당시 패배로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과 10개팀 전승 기록이 깨졌다. 빚을 꼭 갚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심소명은 "만나는 선수마다 이기겠다는 마음으로 리그에 임하겠다. 아직 목표를 말하기에는 이른 것 같다"고 말했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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