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이 SK전 3연패에서 탈출했다. 소방수 정재훈은 2년 연속 30세이브 고지를 밟았다. 두산은 24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SK전에서 20안타를 쏟아붓고 8-5로 승리했다. 최근 2연패이자 SK전 3연패에서 벗어나며 시즌 44승3무48패. 3연승을 노린 SK는 52패째(1무49승)로 한 발짝 후퇴했다. 중반까지는 서로 뒤집고 뒤집히는 경기를 펼쳤다. 쑥쓰러운 쪽은 두산. 올 시즌 팀 최다인 무려 20안타를 치고도 8득점에 그치는 등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그것도 4-5로 뒤진 8회초에 4점을 뽑아 겨우 승리했다. 두산은 임재철 홍성흔 김동주의 연속안타로 동점을 만든 뒤 손시헌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 찬스를 이어갔다. 곧바로 김진수가 우중간 안타로 6-5로 역전에 성공했다. 김동주가 홈에 쇄도하다 아웃당해 찬스를 날리는 듯했다. 그러나 고영민이 좌익수옆 2루타와 이종욱의 볼넷으로 다시 만루찬스를 잡은 뒤 강동우의 투수땅볼때 타구가 굴절되면서 주자 두명이 한꺼번에 홈을 밟아 8-5까지 점수를 벌리고 승기를 잡았다. 두산은 김진수가 4타수 2안타 3타점, 강동우가 5타수 3안타 3타점, 손시헌이 4타수 3안타, 홍성흔이 4타수 4안타로 타선을 이끌었다. 두산 두 번째 투수 김덕윤이 3이닝 1실점으로 시즌 4승째를 안았고 정재훈은 9회 등판 1이닝을 가볍게 무실점으로 마무리 짓고 시즌 30세이브째를 따냈다. 패전투수는 SK 이영욱. sunny@osen.co.kr 정재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