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필이면 지난 시즌까지 한솥밥을 먹었던 선수에게 결승골을 허용하다니". 서정원(36)의 소속팀인 오스트리아 SV 리트가 지난 시즌까지 한솥밥을 먹었던 선수에게 선제 결승골을 허용하며 패배, 2006~2007 유럽축구연맹(UEFA)컵 본선 진출이 좌절됐다. SV 리트는 25일(한국시간) 스위스 제네바 스타드 드 제네브에서 열린 FC 시온(스위스)와의 2006~2007 UEFA컵 예선 최종라운드 2차전 원정경기에서 지난 시즌까지 리트에서 뛰다가 시온으로 이적한 사넬 쿨리치에게 전반 35분 선제 결승골을 허용하고 0-1로 무릎을 꿇었다. 이로써 SV 리트는 1차전 0-0 무승부에 이어 1무 1패의 전적으로 UEFA컵 본선티켓을 FC 시온에게 넘겨주고 말았다. 쿨리치는 지난 2005~2006 시즌 모두 15골을 넣으며 SV 리트를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4위로 이끌었던 간판 골잡이. 하지만 쿨리치는 올 시즌을 앞두고 FC 시온으로 이적했고 결국 옛 친정팀 SV 리트의 사상 첫 UEFA컵 본선 도전을 좌절시키는 장본인이 되고 말았다. 한편 뉴캐슬 유나이티드(잉글랜드)는 벤트스필스(라트비아)와의 2차전 홈경기에서 득점없이 비겨 1차전 1-0 승리와 함께 1승 1무의 전적으로 UEFA컵 본선에 올랐고 이을용(FC 서울)의 전 소속팀인 트라브존스포르(터키)도 아포엘 FC(키프러스)를 2-1로 제압하고 역시 1승 1무로 UEFA컵 본선티켓을 따냈다. 이밖에 AJ 오제르와 올림피크 마르세유 등 프랑스 팀도 UEFA컵 본선행을 확정지었다. tankpark@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