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틀레티코 레예스에 '러브콜', 안정환은?
OSEN 기자
발행 2006.08.25 09: 30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가 아스날의 공격수 호세 레예스(22)에 '추파'를 던지고 있다. 이렇게 되면 안정환(30)의 거취는 더욱 미궁에 빠질 수밖에 없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엔리케 세레소 회장은 25일(이하 한국시간)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24일 레예스에 대해 아스날 구단에 오퍼를 넣었고 현재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스페인 언론에 따르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레예스의 이적료로 1200만 유로(약 147억 원)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스날이 지난 2004년 세비야에서 뛰던 레예스를 데려올 때 1700만 파운드를 쓴 데 비하면 터무니 없는 금액이다. 하지만 팀을 떠나겠다고 결심한 레예스에 대해 아스날 측도 사실상 포기한 분위기라 이적이 급진전될 여지가 다분하다. 아스날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 모두 레예스를 출전시키지 않았다. 또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첼시에서 뛰었던 마니셰(디나모 모스크바)의 영입도 노리고 있다. 현재 회신을 기다리고 있다는 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설명. 빅리그에서 검증을 받은 선수들로 보강하겠다는 의지다. 이렇게 되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입단설이 나왔던 안정환의 진로는 암초에 부딪칠 전망이다. 현재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세르히오 아구에로, 루이스 페레아, 마테야 케즈만 등을 보유, 3명의 비EU 선수 한도를 이미 채웠다. 또한 기존의 토레스-케즈만 투톱에 아구에로가 가세한 상황에서 공격수인 레예스까지 합류할 경우 안정환은 설 자리가 크게 좁아지게 된다. 다만 레알 마드리드와 AC밀란 등 빅클럽이 토레스 영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는 점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iam905@osen.co.kr 호세 레예스=아스날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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