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추석 시즌에 개봉한 ‘가문의 위기-가문의 영광2’는 566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가문의 위기’의 흥행 요소로는 김수미 신현준 김원희 탁재훈 신이 임형준 등 전작 ‘가문의 영광’과 전혀 다른 출연자들을 기용한 것이 주효했다. 특히 신현준과 1인 2역을 맡았던 김원희의 과거 장면은 단연 눈길을 끌만한 것이었다. 올 추석 시즌에 개봉하는 ‘가문의 부활-가문의 영광3’은 신현준과 김원희의 과거 모습 뿐만 아니라 조폭가문인 홍회장 일가 모두의 과거 모습이 등장할 예정이다. ‘가문의 위기’에서 아줌마 전용 일명 ‘뽀글이 빠마’를 했던 첫째 신현준의 과거 모습은 그대로다. 하지만 둘째 석재 역을 맡은 탁재훈은 꽃무늬 셔츠에 순정만화에 나올 법한 헤어스타일을 선보인다. 막내 경재 역의 임형준은 80년대 당시 유행했던 닭벼슬 헤어스타일과 교련복을 입어주는 센스를 발휘한다. 뿐만 아니라 홍회장 김수미의 변신은 더 눈에 띈다. 단정한 단발머리에 원피스를 입어 카리스마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여성스러워 보인다. 김수미의 변신에 촬영장에서는 김수미를 알아보지 못하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여기에 어깨 2배 넓이의 상의와 승마바지를 입은 김원희와 팝의 퀸 마돈나를 떠올리게 하는 신이의 패션 또한 볼거리다. 더 많은 과거 장면으로 무장한 ‘가문의 부활’이 ‘가문 시리즈’의 흥행을 이어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폭가문에서 김치재벌로 변신한 홍회장 일가에 닥친 위기와 부활을 그린 ‘가문의 부활’은 9월 21일 개봉한다. pharos@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