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 밀란, 호나우두 영입 사실상 포기
OSEN 기자
발행 2006.08.25 14: 37

'축구황제' 호나우두(레알 마드리드) 영입에 나섰던 AC 밀란이 사실상 '포기'를 선언했다. AC 밀란의 아드리아노 갈리아니 부회장은 25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레알 마드리드 측과 짧은 회동을 가졌지만 시원치 않았다"고 말했다. 갈리아니 회장은 이어 "레알 마드리드 측이 원하는 선수에 대한 요구와 우리의 입장은 차이가 컸다"고 털어놓았다. 레알 마드리드는 호나우두에 대한 이적료를 3000만 유로를 매겼고 AC 밀란의 미드필더 카카까지 매물로 내놓기를 원했다. 하지만 AC 밀란은 2500만 유로 이상 줄 수 없다고 고수하는 한편 선수 맞교환은 있을 수 없다고 못 박아 협상이 결렬된 것으로 알려졌다. , 등 스페인 언론들도 이같은 내용으로 호나우두의 이적이 물 건너갔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첼시로 떠난 공격수 안드리 셰브첸코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는 AC 밀란은 이에 따라 빈센초 이아퀸타(우디네세)를 비롯해 다비드 트레제게(유벤투스), 아드리아누(인터 밀란)에 눈을 돌린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그러나 2부리그로 강등된 유벤투스는 더 이상 선수이탈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태세고 인터 밀란은 라이벌 클럽에 특급 스타를 내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iam905@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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