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는 끝났다. 토스전이 강하다는 소리를 듣겠다". '아티스트' 한동욱(20, 온게임넷)이 약점으로 평가받던 프로토스전을 뛰어넘겠다는 의지가 대단하다. 아울러 우승자 징크스도 떨쳐내겠다는 각오도 굉장하다. 한동욱은 "개막전 준비를 어느때 보다 많이 했다"며 "그동안 프로토스전이 약하다는 주변의 인식을 이제는 토스전이 강하다로 바꾸겠다"며 오영종과의 개막전의 투지를 불태웠다. 한동욱이 속한 A조는 최대의 격전장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조로 역대 스타리그 우승자가 한동욱, 오영종, 박성준(MBC게임) 등 무려 3명이나 포진됐다. 여기다가 최근 WCG 선발전과 프로리그에서 무서운 기세를 타고 있는 '신형 엔진' 전상욱이 있는 죽음의 조로 한동욱이 우승자 징크스를 극복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동욱은 "일단 조의 다른 상대들이 강해 쉽지는 않겠지만 강한 상대들이기 때문에 긴장을 늦추지 않고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나의 존재를 팬들에게 각인시키고 싶다"면서 "이번 시즌 목표는 3승으로 16강에 올라가 또 다시 프로토스를 지명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온게임넷의 변성철 코치는 "현재 컨디션도 좋고 우승자 징크스를 감안해 연습량도 충분하다"며 "24강만 극복한다면 4강까지 무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scrapper@osen.co.kr
